경제일반

대구 전역 부동산 규제 받자 투자자들 달성군 아파트 쓸어 담았다

규제이후 대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 1~20위 달성군 싹쓸이

지난해 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아파트 매매·전세시장이 올해 초에도 진정되지 않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0.27% 올라 전주(0.26%)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의 모습. 연합뉴스
대구 8개 구·군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후 대구의 아파트 매매시장이 비규제지역인 달성군으로 쏠리고 있다.

대구 전역이 다주택자 세부담 강화와 대출 제한, 2년 거주 등의 규제를 받게 되면서 비규제 지역인 달성군 가창면·구지면·하빈면·논공읍·옥포읍·유가읍·현풍읍의 아파트로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 달성군에서는 다사와 화원이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정부의 무더기 조정대상지역 지정 직후인 지난달 18일부터 12일 현재 대구에서 계약이 완료된 곳 중 달성군 소재 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등 포함)은 모두 272건으로 대구에서 압도적으로 많다.

두번째로 계약 건수가 많은 동구가 109건으로 달성군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수성구 108건, 달서구 103건이다. 서구와 중구, 남구는 각각 11건, 5건 9건에 불과했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서도 같은 기간 대구에서 거래가 가장 많은 아파트 1~10위가 모두 달성군 지역에 소재해 있다.

거래량 1위는 달성군 구지면의 영무예다음(30건)이며 이어 구지면의 대구국가산단대방노블랜드(19건)와 같은 지역 국가산단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3.0(18건)가 뒤를 이었다.

10위권 내에서는 화원읍의 설화명목역우방아이유쉘(12건)을 제외하면 전체가 조정대상지역 지정에서 제외돼 규제를 받지 않는 달성군 구지면, 유가읍, 현풍 소재 아파트다.

거래량 범위를 20위권내로 확대해도 달성군에 매매가 집중된 모습이다.

화원읍의 설화명곡역우방아이유쉘(12건)과 달서구 상인동 백조3차(11건)를 제외하면 24위까지 달성군 비규제지역 아파트로 구성돼 있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정지역지정 이후 2년 거주나 다주택자 세부담, 대출 제약 등의 규제를 받게 돼 대구 전체 부동산시장의 매매가 다소 위축되는 상황이다.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규제지역 내 아파트에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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