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올해 첫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탄생||진양오일씰 이명수ㆍ제이씨티 박영선 대표

▲ 진양오일씰 이명수 대표(왼쪽)와 제이씨티 박영선 대표(오른쪽)가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함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진양오일씰 이명수 대표(왼쪽)와 제이씨티 박영선 대표(오른쪽)가 김수학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함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새해들어 대구에서 첫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대구 아너소사이어티 170·171호 회원으로 가입한 진양오일씰 이명수 대표와 제이씨티 박영선 대표 부부다. 각각 1억 원을 기부했다.

12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 대구 첫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자 대구 14번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등록됐다.

이명수 대표는 1959년 청송군 안덕면에서 태어나 학교 졸업 후 자동차부품 회사에 취직했다. 특유의 성실함과 책임감으로 8년간 회사 생활을 하며 경험을 쌓은 이 대표는 1991년 5월 진양산업을 설립했다.

그는 외환위기 속에서도 품질, 단가, 납기 3대 원칙을 지키며 거래처와 신뢰를 쌓았고, 현재 글로벌 부품 공급 업체로 거듭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와 각종 복지혜택 제공에 앞장섰다. 본인의 힘들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주위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했다.

아내 박영선 대표는 계명대 여성대학원에서 사회복지과를 전공했다. 2017년 1월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후원회 부회장을 맡아 지역 아동들을 돕기 위한 사회봉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회사 창업 후 수익의 일부분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장학금 지원, 달성복지재단, 적십자 등 여러 기관을 통해 기부하고 있다.

이명수·박영선 대표 부부는 “회사가 성장하고 가정이 행복할 수 있었던 건 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주위로부터 많은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가장 어려운 시기에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자 나눔 실천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아너소사이어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만든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이다. 1억 원 이상 기부 또는 매년 2천만 원씩 5년 동안 기부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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