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분석||친환경 신재생, 전기차 배터리 등 투자 확대 필요 ..환리스크

▲ 미국 차기 정부 출범 시 예상되는 산업별 전망 시나리오
▲ 미국 차기 정부 출범 시 예상되는 산업별 전망 시나리오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대외정책이 대구·경북지역의 주력 및 신성장산업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는 최근 ‘미국 차기 정부의 주요 정책이 지역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대내정책은 그린뉴딜 등 친환경 투자, 제조업 지원, 복지 확대로 대외정책은 국제공조나 동맹국 연대 등 다자무역질서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특히 증세나 그린뉴딜 인프라 투자 등 입법과제 추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산업의 성장이 예고된다.

이번 자료를 작성한 기획금융팀 임종혁 과장은 이같은 미국 차기 정부의 기조가 대구·경북 주력산업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업종별로 전자·영상·음향·통신부문은 바이든 정부에서도 반중 기조가 지속될 경우 중국과 주로 경쟁관계에 있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업종 등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부품은 미국 경제 회복에 따른 내연기관차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강력한 환경규제 정책으로 관련 산업 수출 증가는 제한적으로 보인다.

1차금속 및 기계장비는 자동차 등 전방산업 회복, 대외 불확실성 감소,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설비 수요 확대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고, 친환경차 수요 급증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 전자부품 등의 생산 확대와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등 관련 인프라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미·중 갈등 장기화로 대중국 중간재 수출 감소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높은 무역의존도를 축소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임 과장은 “대구·경북 지업은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을 모색하는 한편 R&D 등을 통한 제품 고부가가치화와 경쟁력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며 또 환리스크관리 역량을 높이고 지자체와 지역기업은 신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강화나 지원을 통해 기회요인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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