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대구 8.6%, 경북 3.1% 예상||생산, 소비, 교역 등 모든 경제지표

▲ 대구경북연구원.
▲ 대구경북연구원.


신축년 대구·경북의 지역경제는 지난해 역성장의 기저효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연구원(이하 대경연)은 4일 대경CEO브리핑 제633호 ‘코로나19 영향과 2021년 대구·경북 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구·경북 지역 경기는 생산, 소비, 교역 등 모든 경제지표가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대구는 8.6%, 경북은 3.1%로 예측됐다.

대구 경제는 제조업 생산과 소비부문의 기저효과로 미세한 개선이 예상된다.

경북 경제는 국내 주력업종인 반도체 호황과 전기·전자 등 코로나19와 연관수요가 높은 업종의 경기가 확연히 좋아지는 반면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의 경우 완제품 수요 개선에 따라 성장률 변동이 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자동차부품과 반도체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크게 회복될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시장도 올해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주택과 비선호지역 중소형 중심의 주택가격은 보합세로 예상됐지만, 아파트 등 분양주택의 경우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 부문은 지난해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제조업과 건설업 경기 회복 가능성에 따라 올해 제조업 일자리 감소가 완화되고, 관련 서비스업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경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구와 경북의 고용률은 각각 57.6%와 61.6%, 실업률은 각각 3.6%와 3.9%이다. 취업자 수는 대구가 120만4천 명, 경북이 142만7천 명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각각 1.6%(1만9천 명), 0.4%(6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제조업과 대면 소비 서비스업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경연은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내수회복과 수출 개선이 뚜렷하지 않아 주력업종인 기계, 자동차, 전기장비, 섬유제품 등의 생산 부진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코로나19 여파가 올해에도 여전히 이어지면서 생활 밀착형 서비스업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약 15~2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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