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황금중학교 학생들이 대구시교육청의 대구인성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마음챙김 명상’에 참여하고 있다.
▲ 대구 황금중학교 학생들이 대구시교육청의 대구인성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마음챙김 명상’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이 올해부터 미래사회를 살아가는데 학생 인성 지도를 위한 ‘2021 대구인성교육 시행계획’을 추진한다.

‘대구인성교육 ON!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현 시점에 맞는 인성교육을 추구하고 다양한 과정을 통해 지역 교육 브랜드를 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인성 스위치 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단위학교 여건을 고려한 특색있는 인성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온라인 교육 등의 실시로 인한 인성교육의 한계와 개선점 등도 찾을 수 있었다.

이런 사회적 요구를 반영해 ‘대구인성교육 ON! 미래를 밝히다’라는 주제로 지역 인성교육 시행계획은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온’은 중의적 의미를 갖고 있다. 먼저, ‘인성의 스위치를 켜준다’라는 의미에서 ‘ON’, 두 번째는 ‘서로가 소통하고 서로에게 따뜻한 영향력을 전달한다’는 의미의 ‘溫’이다.



◆1교1브랜드 교육 강화

올해 인성교육의 핵심은 정규 교육과정 내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교육공동체의 의견 수렴을 통해 학교의 여건과 특색에 맞는 1교1브랜드 인성교육 계획을 수립해 교육활동 전반을 통해 인성 핵심 가치 덕목을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운영하도록 한다.

인성교육의 범위는 광범위하고 포괄적이다.

학교에서는 1교1브랜드 인성교육 계획을 축으로 해 모든 사업 운영, 교수·학습 활동 시 인성교육의 관점을 반영해 운영한다.

‘민주시민교육’, ‘인권교육’, ‘환경교육’ 등 접점을 모색해 상호보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학교는 교육청의 지원을 바탕으로 학교의 여건과 맥락에 맞는 다양한 인성교육 과정을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고 볼 수 있다.

학교마다 특색 있는 인성교육 브랜드를 수립하고, 전통화해 가정, 학교,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인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앎·됨·함으로 성장

대구인성교육은 교육부의 2차 인성교육 종합계획의 주요 변화를 반영해 시민적 인성을 강조한다.

교육 주체별(학생, 학교, 교육공동체) 역할 분담 및 전략을 수립해 변화하는 사회, 교육 환경에도 발맞춰 나간다.

특히 대구는 코로나19의 아픔을 극복한 시민적 인성 사례 등을 통해 지역만의 인성교육 브랜드를 보다 구체화하고 명시화해 ‘앎, 됨, 함으로 성장하는 대구인성교육’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앎’은 단순 학문적 지식을 아는 것뿐만 아니라 지적 인성을 의미한다.

‘됨’은 사람의 됨됨이 즉, 도덕적 인성을 뜻하고, ‘함’은 시민적 인성으로 학생 삶 속에서의 실천을 의미한다.

배움(앎)을 통해 학생의 올바른 품성을 함양(됨)하고 삶 속에서 실천(함)을 목표로 한다.



◆정책 변화 및 사회적 요구 반영

위드 코로나 시대 불안과 우울 극복을 위한 인성 방역을 위해 ‘감사하기 실천’을 역점추진과제로 운영한다.

일상 속에서 소소한 감사하기 실천은 힘든 시기를 큰 상처 없이 잘 넘기게 해주고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시교육청에서 개발한 학생 워크북 ‘감사는 나에게’를 보급해 일시적·일회성이 아닌 일상 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가꿔 가며 지속적인 마음의 건강과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또 코로나19 대응 대구교육 표적집단면접법(FGI) 및 설문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친구 관계 형성의 어려움, 대면 활동 제한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과 우울 등을 호소하고 디지털 공간의 활용에 알맞은 인성교육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학생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학생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는 인성교육과 디지털 공간의 올바른 인식 및 활용을 위한 인성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에 올해 마음챙김 명상 지도 매뉴얼과 음원 파일을 개발·보급해 학생의 자기조절능력, 집중력 향상, 강인함을 갖출 수 있도록 생활 명상을 운영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 시대 대구의 학생들이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따뜻한 마음으로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성장해 미래를 밝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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