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나눔연합의원 12명, 동구 진병원 동구점 6명||서구 한 중학교 교사도 확진, 영양

▲ 30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6명이 나온 대구 달서구 나눔연합의원의 진료실 문이 굳게 닫혀있는 모습.
▲ 30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6명이 나온 대구 달서구 나눔연합의원의 진료실 문이 굳게 닫혀있는 모습.
대구 병·의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그동안 대구는 종교단체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왔지만 이제는 시민들이 이용하는 병·의원에서 집단감염이 이뤄지면서 대확산 우려마저 낳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달서구 나눔연합의원과 동구 진병원 동구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이날 신규확진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 하루 동안 5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3월30일(60명) 이후 9개월 만이다.

나눔연합의원 방문자 10명과 접촉자 2명 등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당 의원에서는 지난 26일 방문자 2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28일 의원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나눔연합의원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진병원 동구점에서도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진병원에서는 지난 26일 경산의 확진자가 다녀간 뒤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앞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남구 신일교회에서 2명, 동구 광진중앙교회에서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와별도로 대구 서구 A중학교에서 근무하는 한 교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사는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자 지난 29일 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확진자로 확인됐다.경북에서는 이날 기준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포항 6명, 구미 5명, 상주 4명, 청송 3명, 김천 1명, 영주 1명, 경산 1명, 영양 1명이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알려진 영양군에서 지역민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영양에서는 3명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지역민은 아니었다.

영양군보건소는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등 역학 조사에 나섰다.





황태진 기자 tjhwang@idaegu.com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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