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 홍준표
무소속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은 2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형준 동아대 교수를 또 저격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 좋던 총선을 망쳤으면 황교안 전 대표처럼 조용히 물러나 근신해야 함이 마땅한데 그런 짓을 해놓고 부산시장 하겠다고 나섰다니 정치가 참으로 뻔뻔스럽다”고 비난했다.

그는 “민중당으로 정계에 들어왔다가 권철현 의원 추천으로 내가 부산 수영에 공천을 줬더니 17대 국회의원이 됐다”며 “MB때 탈당하고 청와대 수석으로 실세처럼 군림하다가 10년 만에 당으로 다시 돌아와 황 전 대표와 함께 그 좋던 총선(을) 다 망치고 총선 망친 날 KBS에 나가 유시민과 함께 한껏 놀았다”고 전했다.

이어 “총선 당시 수도권을 그렇게 어렵게 만들어놓고 날 낙선시키기 위해 대구 수성을까지 내려와 유세를 주도하기도 했다”며 “웬만하면 나도 이제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하는데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해를 보내면서 다시 한마디 한다”며 “그만해라, 당을 더 망치지 말고”라고 일갈했다.

홍 의원은 앞서 지난 23일에도 “MB 시절 실세였던 사람이 부산시장 해보겠다고 나와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보수정권 전직 두 대통령의 잘못을 사과한다고 한 것을 잘했다고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자숙하고 MB 면회나 열심히 다녀야 사람의 도리”라고 박 교수를 저격한 바 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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