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영주경찰서에 따르면 최 전 총장은 재임 당시 교비 1천600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업무상 배임 및 사립학교법 위반, 업무 방해 및 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넘겼다.
이달 초 동양대 교수협의회장인 장경욱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수협의회 등이 최 전 총장을 업무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 교수 등은 최 전 총장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영주FM 방송국의 직원을 동양대 총무과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속여 2013~2017년 교비로 급여 8천여만 원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 전 총장이 기증 받은 문서를 교비(3억 원가량)로 사들인 것으로 속였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주은 기자 juwuery@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