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고가 7만7800원 .. 외국인 매수세 이어져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2,800선을 넘으며 역대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경기부양책 확대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 올린 모습이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7.04포인트(1.70%) 오른 2,806.8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최고치(2,778.68)를 사흘 만에 경신했다.

전장보다 2.78포인트 오른 2,762.60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2,812.16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삼성전자가 견인했다. 삼성전자는 5.28% 급등하며 신고가 7만7천800원에 마감했다.

시장별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천287억 원, 1천161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7천474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K하이닉스(1.72%), 삼성SDI(1.62%), LG화학(1.49%), 삼성물산(1.46%), 현대차(1.0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2.11%)과 카카오(-0.93%), 네이버(-0.70%) 등은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93개, 내린 종목은 246개이며 보합은 78개 종목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51포인트(0.60%) 오른 928.68에 마감,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7포인트(0.13%) 오른 924.34에 개장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장 마감 기준 3천34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3천26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천745억 원을 순매도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미국의 경기 부양책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지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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