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3대 결격사유,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3대 결격사유, 코로나19 백신 확보 등 현안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23일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룰과 관련 “공천관리위원회나 경선준비위원회가 당원과 시민의 의사를 조화롭게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 밖 야권 서울시장 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전 의원 등과의 단일화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내에서 경선 룰을 시민 투표 100%로 바꾸자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개인 의견을 말씀드리는 건 조심스럽지만 당은 당원이 중요한 요소”라며 “당은 당원이 내는 당비로 운영되기 때문에 당원의 의사를 전혀 무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당원의 의사가 많이 반영되는 경선 규정 때문에 좋은 분들이 경선에 들어오는 것을 주저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준위는 경선 룰을 예비경선에 100% 국민여론조사, 본 경선에 국민여론조사 80%·책임당원 20%로 정했다.

정치권에선 본 경선에서 당원 20% 반영 비율이 있어 안 대표나 금 전 의원이 당내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

실제 이들은 국민의힘 경선룰에 거부감을 표하고 있다.

이에 당내 일각에서 20%의 당원 비중까지 여론조사로 돌려 ‘오픈 프라이머리(국민참여 경선)’을 시도해 관심을 모으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반대도 만만찮은 상황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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