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대응 강화…신속 기동검체팀 발족||

▲ 이강덕 포항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이강덕 포항시장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강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맞서 방역 활동 강화에 나섰다.

시는 22일부터 KTX 포항역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해 포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포항 호미곶의 해맞이 행사가 취소됐지만 일출을 보려는 이들이 몰리면서 오는 31일 포항으로 향하는 기차편이 상당수 매진된 상태다.





시는 또한 코로나19 검체시설 보완 및 대량검사 시스템 구축을 위해 금주 중 북구 양덕 동 한마음체육관에 ‘거점 드라이브스루’를 설치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할 경우 포항종합운동장에 민관합동 통합선별진료소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별도로 20개팀 60명으로 구성된 신속 기동검체팀을 만들어 학교나 사업장, 공동주택 등에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면 현장을 찾아가 검사한다.

또 생활권이 겹치는 경주시와 협업해 확진자 이동경로 실시간 공유와 중점관리시설 합동점검반 교차단속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 의료인력과 간호병상 운용 규모도 확대했다.

시는 21일 간호사, 임상병리사, 간호조무사 등 25명으로 구성된 긴급의료지원단을 발족해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 선별검사소 등에 투입했다.

또 현재 2곳인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9곳으로 확대하고, 포항의료원 183병상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한다.

포항성모병원·세명기독병원·좋은선린병원에는 격리병상 42개를 추가 확충하기로 했다.

이밖에 2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 379곳을 모두 휴원하도록 하고, 22일부터 전통시장 등 5일장 12곳에 노점상 영업을 금지하도록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강덕 시장은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가 이어져 소규모 모임과 종교행사에 따른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모든 사적 모임을 취소하고 타지역 방문 자제와 외지인 접촉을 자제하는 등 조용한 연말 보내기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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