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전액 기부해 화제

▲ 경일대 기계자동차학부 학생들. 뒷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광일 지도교수, 노은상, 유재욱, 조영주, 백순원
▲ 경일대 기계자동차학부 학생들. 뒷줄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이광일 지도교수, 노은상, 유재욱, 조영주, 백순원
경일대학고 학부생들이 전국단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상금 전액을 기부해 화제다.

경일대 기계자동차학부 노은상, 유재욱, 조영주, 백순원씨는 최근 진행된 ‘제12회 대학(원)생 공작기계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한국기계연구원장상을 수상했다.

2009년부터 전국 이공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모전은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7개 공공기관이 후원한다.

산업계와 대학이 멘토-멘티 관계를 맺고 5개월 동안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실제 현장 적용이 가능하도록 다듬는 과정을 거쳐 최종 수상팀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국에서 16개 대학 20개 팀이 참가해 최종 7개 팀이 수상했다.

경일대는 노씨등 4명이 한 팀을 이뤄 ‘열변형 방지를 위한 절삭유 방향 능동제어의 인공지능형 쿨링모듈 개발’이라는 주제를 선정하고, 현대위아의 조언과 자문에 따라 지난 5개월 동안 과제를 수행했다.

이들은 경남 창원의 현대위아를 직접 찾아 쿨링 모듈의 현장 적용 방법을 모색하고, 멘토와 소통을 통해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 이렇게 개발한 인공지능형 쿨링모듈은 절삭공정부의 온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고온부에 절삭유를 지능적으로 공급해 공작기계의 열변형을 방지하게 설계했다.

한편 이들은 최우수상 상금 300만 원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해 수상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노은상씨는 “수상의 기쁨을 기부로 나누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어 더욱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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