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 사용량 전년대비 10%감소, 도시가스 영업용은 20% 줄어들어 ||주택용 전기

▲ 대구지역 에너지 소비량 그래프.
▲ 대구지역 에너지 소비량 그래프.
올해 대구지역 내 산업·영업용 에너지 소비량이 지난해 대비 줄어든 반면 주택용 에너지 소비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제조업과 유통업이 어려움을 겪은데 반해 재택근무 시행, 외출 자제 등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전력공사 대구본부에 따르면 지난 2~10월 대구에서 사용된 산업용 전기량은 43억7천350만㎾h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된 47억8천29만㎾h보다 10% 감소한 수준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 내 공단 등 각종 산업시설 가동률이 하락한 게 주요 원인이다.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이 발표한 성서산단의 공장 가동률은 지난 2분기 60.1%, 3분기 64.17%다. 지난해(2분기 69.47%, 3분기 68.12%)와 비교하면 각각 9.37%포인트, 3.95%포인트 줄었다.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 상업시설에서 사용하는 일반용 전력 사용량도 감소했다.

지난 2~10월 일반용 전력 사용량은 33억2천473만㎾h로 전년 동기(34억7천370만㎾h)와 비교해 1억5천만㎾h가 줄었다.

반면 주택용 에너지 소비량은 증가했다.

올해 2~10월 대구지역 주택용 전력량은 26억9천172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 사용된 전력량(25억5천574만㎾h)보다 5% 늘었다.

도시가스 소비패턴도 마찬가지다.

대성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2~10월 산업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1억8천297만9천㎥로 전년 동기(1억9천529만6천㎥)보다 7% 줄었다.

영업용 도시가스 판매량 또한 4천905만3천㎥로 지난해 같은 기간(5천889만5천㎥)과 비교하면 20%나 감소했다.

가정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올해 4억1천427만㎥로 지난해(3억9천767만1천㎥)보다 4% 늘었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2월 산업용 판매량 감소와 가정용 판매량 증가 패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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