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30대 간호조무사 사망, 울릉 해양경찰관 5명 확진

▲ 주낙영 경주시장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대시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주낙영 경주시장이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대시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꼽혔던 경북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사흘 연속으로 20~30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특히 경주에서는 코로나에 확진된 간호조무사인 30대 여성이 20일 사망했다.



또 울릉에서는 해양경찰관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울릉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먼저 사망자가 나온 경주시는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비상대책회의를 여는 등 방역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날 사망한 여성은 안강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다 폐렴 증상으로 경주의 한 병원에 입원해 7일간 치료를 받았다.



지난 18일 상태가 급격히 악화돼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된 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3일 만에 숨졌다.







경주시는 숨진 여성이 입원했던 병원의 직원과 입원 환자 100여 명에 대해 전체 검사를 진행했고 다행히도 모두 음성으로 확인했다.



동국대경주병원도 의료진 등 30여 명에 대한 검사를 한 후 이들을 격리조치하고 있다.







경주지역은 지난 11월28일 확진자 발생 이후 22일 만에 65명의 확진자가 나와 전체 확진자는 165명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3일(17~19일)만에 2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지난 1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된 2단계로 격상하고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















그동안 확진자가 한 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던 울릉군에서 해양경찰관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울릉군 전체가 공포에 빠졌다.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에서 근무하던 해양경찰관 5명이 확진된 것이다.



해경 소속 A씨는 지난 7~11일까지 울릉군에서 근무 교대를 마치고 고향으로 돌아간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1일 울릉에서 근무 교대 후 자택에서 머무르던 중 14일부터 발열과 두통 증상이 있어 16일 마산보건소에서 선별검사를 받고 17일 확진 통보를 받았다.



울릉군은 울릉해양파출소를 폐쇄하고 방역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A씨와 함께 근무하고 소속 지역으로 복귀한 10명의 경찰관에 대해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별도로 검체 검사를 한 결과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그 결과 17일 늦은 오후 A씨와 함께 근무한 B씨가 강원 정전 보건소에서 확진 판정을, 18일 오후 울산 중구와 강원 동해보건소에서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군은 최초 확진자 동선에 대해 본인 진술을 확보하고 CCTV 조회 등 역학조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편의점 2개소, 식당 1개소, 여객선 승선명단 등을 확보해 지난 18~19일에 걸쳐 접촉자 등 74명의 검체를 채취하고 밀접 접촉자 1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울릉군은 21일 나올 검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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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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