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주
▲ 서경주
대구지역 프로스포츠구단인 대구FC와 삼성 라이온즈의 선수 영입 및 재계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구에는 수비수 서경주가 영입됐고 삼성의 용병 투수 벤 라이블리는 재계약을 통해 3시즌 연속으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대구는 서울 이랜드 FC로부터 수비수 서경주를 영입했다.

김선민과 황태현을 내주고 서경주와 현금을 받는 조건의 맞트레이드다.

서경주는 안정적인 볼 관리와 빠른 측면 돌파에 강해 수비수로서 좋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왼쪽 풀백이 주 포지션이고 수비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대구는 탄탄한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을 갖춘 서경주의 영입을 통해 팀 전력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대를 거쳐 지난해 서울 이랜드 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서경주는 2년간 18경기 1득점을 기록했다.

2019년 U-23 대표팀에 발탁,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서경주는 대구FC 공식지정병원인 으뜸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고 추후 남해에서 열리는 2차 전지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서경주는 “이번에 대구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기대가 많이 된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라이블리와 재계약했다.

라이블리는 내년 시즌을 포함해 3시즌 연속 삼성에서 뛰게 됐다.

라이블리는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40만 달러 등 최대 90만 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2020시즌 계약조건은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5만 달러 등 최대총액 95만 달러였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보장금액이 70만 달러에서 50만 달러로 20만 달러 낮아졌고 최대총액은 5만 달러 줄었다.

라이블리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두 달간 공백에도 불구하고 WAR 2.72를 기록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WHIP(1.22), 피안타율(0.233) 등 세부 지표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 9~10월간 9경기에서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지며 4승무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10승 11패, 평균자책점 4.15.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 가능성을 열어놓았던 삼성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을 감안해 라이블리의 잔류를 결정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10월 말 미국 출국 직전 메디컬체크를 했고 특이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

▲ 벤 라이블리. 삼성 라이온즈 제공
▲ 벤 라이블리. 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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