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공원과 여객선터미널 잇는 총길이 1.8㎞ 구간||총사업비 798억 원…2022년 상반기



▲ 지난 18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가 발파 단추를 누르고 있다.
▲ 지난 18일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서 열린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 기공식에 참석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인사가 발파 단추를 누르고 있다.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2022년부터 해상 케이블카가 운영된다.

포항시는 최근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광장에서 해상 케이블카 설치사업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시는 총사업비 798억 원을 들여 영일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환호공원과 여객선터미널을 잇는 총길이 1.8㎞ 구간에 자동 순환식 왕복 모노 케이블카 39대를 설치한다.

전 구간이 바다 위로 운행되는 케이블카는 바다 위 100m 높이로 설치돼 영일만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공사 완료 후 3개월 간 시험 운행을 거쳐 2022년 상반기 중 정상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2017년 영일대해수욕장 인근 주민들의 해상 케이블카 설치 건의를 접수한 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포항 지진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민간 자본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는 포기하지 않고 민자사업 추진단을 구성하고 시공사 유치 활동을 펼친 끝에 대림건설과 LT삼보의 사업 참여를 이끌어냈다.

시행자인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에 대한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면서 사업에 속도를 낸 것이다.

포항영일만해양케이블카 정민석 이사는 “포항 해상 케이블카는 순수하게 바다 위로 가는 케이블카 중 국내서 가장 거리가 길고 높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해상 케이블카가 완공되면 1천억 원 이상의 생산 및 부가가치의 효과를 거두고, 1천4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바다와 도심지 포스코 야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시장은 “해상 케이블카는 포항국제불빛축제 등 기존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영일만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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