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백두대간수목원, 봉화 전통 마을숲 전수조사

▲ 봉화군 봉화읍 거촌리에 조성된 황전 마을숲의 모습.
▲ 봉화군 봉화읍 거촌리에 조성된 황전 마을숲의 모습.


봉화군에 조성된 마을숲 42개소가 문화자산으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봉화군 현안사업으로 추진한 ‘봉화군 전통 마을숲’의 자원 조사를 통해 봉화전역(1개 읍·9개 면)에 걸쳐 마을숲 103개소가 있고 이중 42개소는 문화자산 가치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마을숲은 마을의 역사, 문화, 신앙 등을 바탕으로 마을 사람들의 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숲이다.

또 마을 사람들에 의해 인위적이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조성돼 보호·유지된 숲을 의미한다.

봉화의 대표적인 마을숲으로는 산림청의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창마 전통 마을숲(물야초등학교 숲)을 비롯해 수십 그루의 노송이 자태를 뽐내는 압동리 사골 전통마을 숲, 경북도 민속 문화재 54호인 도암정과 인접한 거촌리 황전 전통마을 숲 등이다.

이 밖에도 경관적인 미와 생태적 가치가 우수한 숲들이 봉화군 전역에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봉화군 전통마을 숲의 수목 상태를 진단하고 숲 관리의 우선순위를 정했다.

봉화의 마을 숲들은 봉화군 마을숲 보전 관리 조례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백두대간수목원 강기호 백두대간보전부장은 “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은 우리 전통마을 숲을 지역민과 함께 발굴·보전해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완훈 기자 pwh0413@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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