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이어 해외 수출 위한 FDA 인증 마쳐

▲ 이강덕 포항시장(맨 왼쪽)이 한동생활과학연구소 마스크 생산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 이강덕 포항시장(맨 왼쪽)이 한동생활과학연구소 마스크 생산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포항에 하루 10만 장의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문을 열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한동알앤씨그룹 산하 한동생활과학연구소는 최근 20억 원을 투입해 북구 청하면에 마스크 공장 생산설비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포항에서는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이어지자 원활한 수급을 위해 지역 내 마스크 공장 설립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 공장은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증을 받아 방역용 KF-94와 KF-80 마스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하루 최대 생산량은 10만 장이다.

해외 수출을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마쳤으며, 유럽 CE 인증 절차도 진행 중이다.

연구소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방호복 등 다양한 안전보호제품(PPE)을 생산하며 공장을 확대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코로나가 우리 일상으로 파고들면서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면서 “이번 마스크 공장 준공으로 지역 내 마스크 수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천기화 한동알앤씨그룹 회장은 “그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로 우수한 마스크 제품을 생산해 K-방역의 위상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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