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단양∼영주, 17일 도담∼안동(72.3㎞) 개통





▲ 송하동의 새 안동역사 모습.
▲ 송하동의 새 안동역사 모습.




안동역이 송하동으로 이전한다.

안동역은 1931년 운흥동에 건립된 지 90년 만에 17일 송하동의 새 역사로 옮긴다.

안동시 등은 중앙선 철도 복선화 사업에 따라 송하동 안동터미널 옆에 안동 신역사를 건립했다.

새 역사에는 철도사법경찰시설, 대합실, 안내소, 편의시설 등이 있으며 137면을 확보한 주차장도 조성했다.

연간 360여만 명이 안동역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안동은 경북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국가철도공단은 2015년부터 4조500억 원을 투입해 총연장 145.1㎞에 달하는 중앙선 단양(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구간 중 지난 14일 단양∼영주, 17일에는 도담∼안동(72.3㎞) 구간이 개통한다.

이에 따라 단양에서 안동까지 이동 거리가 86.7㎞에서 72.3㎞로 14.4㎞ 짧아지고, 소요 시간은 1시간8분에서 36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당분간은 기존 일반 열차를 새로 개통한 레일에 투입한다.

최대 시속이 260㎞인 차세대 고속열차(KTX) ‘이음’ EMU-260은 내년 1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 현재는 단선(하행선)에서만 열차를 운행하지만 영주∼풍기 구간의 공사가 끝나는 내년 10월께 복선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운행선 변경으로 기존 열차의 운행 시간 및 구간이 변경됐다. 철도 이용객들은 레츠코레일 또는 안동시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영세 시장은 “고속 전철 개통으로 안동역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안동을 교통 중심도시이자 관광 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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