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단양-영주, 17일 영주-안동(무긍) 구간 변경||임청각 복원사업 탄력 예상

▲ 중앙선 단양-안동(무릉)간 운생선 변경 현황. 국가철도공단 제공
▲ 중앙선 단양-안동(무릉)간 운생선 변경 현황. 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은 14일 2022년 개통 예정인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 사업 중 단양-안동 구간 운행선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운행선 변경은 선로를 완전 개통하기 전에 선로구간을 변경하는 것으로, 현재 운행중인 기존 노선에서 일부를 신설노선으로 열차운행을 변경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따라 단양에서 안동까지 이동거리가 86.7㎞에서 72.3㎞로 14.4㎞가 단축돼 소요시간이 1시간 8분에서 36분으로 대폭 단축되게 됐다.



이번 운행선 변경은 단양-안동 복선(2개 선로) 중 단선(1개 선로)를 우선 변경하는 것으로, 변경일은 단양-영주 구간은 14일 이뤄졌고 영주-안동(무릉) 구간은 오는 17일이다.

변경일에는 열차 운행이 일시 중지돼 버스 연계를 통해 철도 이용객의 불편편이 없도록 했다.

특히 이번 운행선 변경으로 안동시가 내년 상반기 추진하는 임청각 주변 정비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임청각은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로 1941년 일제에 의해 설치된 중앙선 철도로 인해 99칸 중 50여 칸이 철거되는 등 크게 훼손됐다.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사업은 기존 단선 비전철을 복선 전철화하고 고속화하고자 2015년 착공됐다. 총연장 145.1㎞에 총사업비는 4조532억 원이다. 현재 공정률은 78% 정도다.

국가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도담-영천 사업 전 구간이 2022년까지 완공되면 서울(청량리)에서 영천까지 현재 4시간 38분 대에서 1시간 46분으로 이동할 수 있어 경북 내륙의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경북고속철도와 함께 제2의 남북내륙종단 철도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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