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지난해 종교인 9만5천 명이 1조8천억 원의 소득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상위 10% 종교인은 한 해 5천200만 원 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귀속분 종교인소득을 신고한 종교인은 9만4천700명, 이들이 신고한 소득은 총 1조7천885억 원이다.

1인당 월평균 157만 원으로 지난해 최저임금에는 못 미친다.

종교인소득 신고자 가운데 9만200명은 종교인 소득만 있다고 신고했으며, 신고한 지급총액(총급여액)은 1조6천723억 원이다.

이들이 필요경비로 인정받거나 근로소득공제를 받은 금액을 제외한 소득에 대해 납부한 세액은 139억 원이다.

4천500명은 종교인소득 외에 임대소득 등 다른 소득을 더해 종합소득을 신고했다. 다른 소득이 있는 종교인 소득자가 신고한 종교인소득은 1천162억 원으로, 1인당 평균 2천582만 원이다.

종교인소득 상위 10%의 연간 지급총액(총급여액)은 4천624억 원, 1인당 평균 5천255만 원이었다.

지난해 100인 이상 299명 미만 사업장의 1인당 평균 임금총액 4천894만 원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지만 300인 이상 대기업보다는 적다.

이는 개인이 따로 소득을 신고한 종교인을 제외하고 소속 단체가 제출한 지급명세서를 바탕으로 분석한 수치다.

한편 종교인과세는 2018년 귀속분부터 도입됐다. 종교단체에 소속된 일반 행정직원 등을 제외한 성직자의 종교 활동과 관련한 종교인소득 통계가 추출된 것은 지난해 귀속분이 처음이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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