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예가 권미순·사진작가 정해영 작품전 가져

▲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이색적인 프랑스 자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전’과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흑백사진전 ‘대구의 랜드마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권미순 작가의 작품 '스티치북'
▲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이색적인 프랑스 자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전’과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흑백사진전 ‘대구의 랜드마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권미순 작가의 작품 '스티치북'
이색적인 프랑스 자수의 아름다움과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흑백사진전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오는 20일까지 대백플자갤러리A·B관에서 계속되는 ‘프랑스자수전’과 ‘대구의 랜드마크전’은 지역에서 활동하는 수공예가 권미순과 사진작가 정해영의 최신 작품들이 소개된다.

수공예가인 권미순의 네 번째 개인전인 ‘프랑스 자수전’은 작가의 다양한 자수 작품과 자수를 활용한 생활소품 등 30여 점이 선보인다.

프랑스자수는 10세기경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유행했던 서양식 자수를 통틀어 일컫는 이름이다.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는 중세부터 프랑스에서 발달한 서양자수로 제사용 기구나 종교적 의식을 행할 때 입던 옷의 장엄함을 나타내기 위해 처음 사용 된 것으로 알려졌다.

▲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이색적인 프랑스 자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전’과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흑백사진전 ‘대구의 랜드마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권미순 작가의 작품 '스티치북'
▲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이색적인 프랑스 자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전’과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흑백사진전 ‘대구의 랜드마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권미순 작가의 작품 '스티치북'
이후 의류나 침구류, 테이블보, 쿠션, 커튼, 파우치, 가방 등 생활 소품을 꾸미기 위한 장식용 수예기법으로 확대 발전해 나갔다.

프랑스 자수는 동양자수에 비해 수법이 매우 다양하고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다. 또 색을 다채롭게 사용하는 기법과 재료의 다양한 활용은 우리 전통자수와 구별된다.

작가는 같은 계열의 색실을 여러 개 선택해 한 작품에 녹여내는 작업을 선호한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크리스마스트리, 화려한 드레스와 앞치마를 입은 소녀 등은 마치 동화 속에 한 장면을 연상케 하고 야생화나 나무로 유럽 시골길 풍경을 표현했다.

권미순 작가는 “유화로 그림을 그릴 때는 서양화만 예술인줄 알았는데, 프랑스 자수를 익히고 제작하다보니 표현방법만 다를 뿐 이것 또한 흥미로운 예술”이라고 했다.

▲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이색적인 프랑스 자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전’과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흑백사진전 ‘대구의 랜드마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사진작가 정해영의 작품 '대구야경'
▲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이색적인 프랑스 자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전’과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흑백사진전 ‘대구의 랜드마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사진작가 정해영의 작품 '대구야경'
이번 전시에는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사진작가 정해영 사진전 ‘대구의 랜드마크’도 함께 전시된다.

정해영은 하나의 주제를 세심하게 촬영하기 위해 구도, 색채, 질감, 피사체에 대한 감정 등 사진의 능력을 확장시켜 나가는 실험적 정신으로 작품 활동에 임하고 있다.

소형 카메라 보다 대형 카메라를 통해 필름에 색을 입히고, 아날로그적 영상작업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작가는 “삼각대를 펴고 카메라를 설치한 후 피사체를 촬영하고 돌아와 필름을 현상하기까지의 설레임과 기다림, 현상 후 이미지를 확인하는 기쁨 등의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이색적인 프랑스 자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전’과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흑백사진전 ‘대구의 랜드마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사진작가 정해영의 작품 '대구야경'
▲ 대백프라자갤러리가 이색적인 프랑스 자수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프랑스 자수전’과 대구의 랜드마크를 흑백사진으로 기록한 흑백사진전 ‘대구의 랜드마크’를 동시에 진행한다. 사진작가 정해영의 작품 '대구야경'
또한 작가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 보다 부드럽고 맑은 이미지를 아날로그적 촬영기술을 이용해 재현해냄으로써 주제가 갖는 풍부한 감성을 표출해낼 수 있어 좋다”고 했다.

2015년 신천의 아름다운 풍경과 대구 시민들이 여유롭게 즐기는 신천의 모습을 기록한 ‘신천의 사계’를 시작으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다큐멘터리로 촬영한 ‘대구혁신도시전’, 대구의 주요건축물과 상징물들을 흑백사진으로 담은 ‘대구의 랜드마크’등을 통해 대구의 흘러온 시간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애정과 열정을 쏟아온 흑백사진 작품 20여 점을 공개한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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