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리스트 발표부터 선정까지 11일..."조직 안정화 기여" 평가 ||내

▲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
▲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이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로 낙점되면서 연임이 결정됐다.

DGB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장 권혁세, 이하 회추위)는 지난 11일 최종후보 3명을 대상으로 면접과 미래비전에 대한 발표 등을 거쳐 DGB금융지주 회장 최종후보자로 김태오 현 회장을 추천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될 예정으로 연임이 확정됐다.

회추위의 최종후보자 선정은 지난달 30일 임성훈 대구은행장과 유구현 전 우리카드 대표까지 3인을 회장 최종후보군으로 발표한 후 11일 만에 빠르게 이뤄졌다.

회장 선정을 둘러싸고 조직 내부나 외부에서 제기하는 각종 추측과 억측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가 깔렸다는 분석이다.

숏리스트 3인 발표 후 지역 사회나 금융권에서는 김 회장의 연임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추측을 내놨던 게 사실이다.

김 회장의 최종후보 선정 배경으로는 지배구조 개선과 CEO육성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조기에 조직을 안정화 시켰다는 데 평가를 높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디지털·글로벌 사업의 가속화로 미래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하이투자증권의 성공적인 인수로 대구은행에 치우쳐 있던 그룹의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코로나19에도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점 등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권혁세 회추위 위원장은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윤리경영을 실천하면서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부분에서 김태오 회장의 확고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것에 위원 전원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재임 기간 성과를 토대로 경영의 연속성을 확보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불확실성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적임자라는 부분에 위원들의 의견이 일치했다”고 전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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