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9조3천897억 원, 교육청 3조3천497억 원

▲ 대구시의회 전경.
▲ 대구시의회 전경.
대구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7∼10일 나흘간 대구시와 대구시교육청의 2021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에 대한 종합심사를 벌여 예산 규모를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확정 예산 규모는 대구시 9조3천897억 원, 대구시교육청 3조3천497억 원이다.

예결특위는 이번 예산 심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시급한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 필요성을 인정했다. 하지만 지방세수 감소와 복지사업 등 의무적 경비부담이 증가하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재정 수요와 재정건전성 간의 균형이 적정하게 고려됐는지를 면밀히 점검했다.

이를 통해 매천역 광장 경관개선사업(400억 원)과 차세대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사업(300억 원),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위험구간 개선 사업(500억 원) 등을 증액했다. 반면 2021 대구국제청소년스포츠 축제(800억 원)와 세계가스총회 개최 지원금(400억 원) 등은 대폭 삭감했다.

대구시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서는 시설내진보강비(1천850억 원)를 비롯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설계 및 성찰주간 운영비(1천347억 원), AI활용 수학점핑학교 운영비(385억 원), 학교안전 공제회비(377억 원) 등을 삭감했다.

대구시의회 김태원 예결특위 위원장은 “경기침체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편성된 소중한 예산인 만큼 오로지 시민만을 위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곳에 집중해 사용해야 한다”며 “내년도 예산안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온기 있는 예산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엽 기자 kimj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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