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까지 경북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20일까지 경북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유교책판’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오는 20일까지 경북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유교책판’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경북대에서 열린다.

경북대 도서관은 오는 20일까지 중앙도서관 1층 로비에서 ‘한국의 유교책판’ 전시회를 개최한다. 조선시대 유학자들의 저작물을 출간하기 위해 판각한 책판인 ‘유교책판’은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세계가 인정한 우리의 기록유산인 한국의 유교책판의 의미와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한국국학진흥원과 경북대 도서관이 소장한 책판 21점, 현판 7점, 고서 6점 등 유물 34점이 전시된다.

퇴계 이황의 ‘퇴계선생문집’, 중국으로 사행을 떠나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 새긴 도경유의 ‘낙음선생문집’과 석봉 한호의 필첩글씨를 집자해 새긴 서판인 ‘석봉서판’ 등이 이번 전시를 통해 공개된다.

또 세계 최고의 목판인쇄물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복원판과 퇴계 이황의 친필 ‘도산서당’ 현판, 전서체 대가인 미수 허목의 ‘백운정’ 현판도 함께 전시된다.

이와 함께 유교책판의 의미와 가치, 제작과정 등을 설명한 자료와 실제 책판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코너 등도 마련됐다.

경북대 정우락 도서관장은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 대상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아래 자유관람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리 선조들의 지식 생성 현장을 확인하고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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