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제10차 문화재위원회에서 11건 심의·의결

▲ 경북도가 문화재청에 보물 지정을 신청한 경주 옥산서원의 무변루.
▲ 경북도가 문화재청에 보물 지정을 신청한 경주 옥산서원의 무변루.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옥산서원의 무변루(無邊樓)에 대한 보물 지정 신청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경북도는 지난 4일 제10차 문화재위원회 건축분과 회의를 열고 ‘경주 옥산서원 무변루’의 국가지정문화재 지정 신청 등 11건을 심의·의결했다.

무변루는 1573년(선조6년) 회재 이언적을 배향하고자 옥산서원이 창건될 때 함께 세원진 정면 7칸의 커다란 2층 누각이다.

무변루 7칸 중 3칸은 위와 아래 모두 틔워 출입과 대청으로 활용하고 양쪽 1칸은 벽체로 막아 아래는 아궁이와 굴뚝, 위층은 온돌방으로 만들었다.







또 양 끝의 방들은 몸체에서 달아내 누마루를 돌렸고, 벽을 허물어 외부경관을 볼 수 있도록 한 보통의 누각과 달리 벽을 모두 닫아 대청과 누마루가 모두 막혔다.

경북도 관계자는 “경주 옥산서원은 사적(154호)이자 세계문화유산으로 국내외 그 가치가 인정된 만큼 병산서원 만대루에 이어 옥산서원 무변루도 보물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돼 문화재청에 보물 지정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현지조사 등을 거쳐 보물 지정 여부를 결정하며, 병산서원 만대루에 대한 문화재청 현지조사는 지난 8월 실시됐다.





한편 이날 위원회에서는 옥산서원 무변루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지정 신청을 가결한 것과 함께 경주 남산 포석곡 제6사지 오층석탑을 경북도 지정 유형 문화재로, 칠곡 중방댁을 도 지정 문화재 자료로 지정할 것도 원안가결했다.

또 안동 낙와고택에 대해서는 도 지정 문화재 자료로 지정할 것으로 조건부 가결했다.

















▲ 경북도가 문화재청에 보물 지정을 신청한 경주 옥산서원의 무변루.
▲ 경북도가 문화재청에 보물 지정을 신청한 경주 옥산서원의 무변루.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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