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에 남부권노인보호전문기관 신설 2억 원 확보||예천에 서북부 학대피해 노인쉼터 운영비

▲ 경북도청 전경.
▲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노인 학대 피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경북도는 7일 경북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설 국비 2억 원과 학대피해 노인 전용쉼터 ‘공경의 집’ 운영비 2억 원을 내년 국비 건의사업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노인보호전문기관은 포항, 김천, 예천에 각각 설치돼 권역별 7~8개 시·군 노인 학대예방 업무를 전담해 왔다.

그러나 경북은 지난해 3월 말부터 초고령 사회에 접어들면서 넓은 면적과 노인인구 비율(21.5%), 그리고 노인 학대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추가 노인보호전문기관 신설이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영천·경산·군위·청도·고령·칠곡을 관할하는 남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의 경산 신설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 국비 2억 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경북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동, 서, 남, 북 4대 권역에 갖추게 됐다. 관할 시·군도 5~6곳으로 줄어 민원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도는 또 예천에 있는 서북부학대피해 노인 일시쉼터(공경의 집) 운영비도 10년 만에 국비 지원의 물꼬를 텄다.

이곳은 2011년 설립 때 도비와 예천군비로 운영돼오다 지난해부터 전액 도비로 운영되면서 재정 어려움을 겪었다.

포항에 있는 경북도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기쁨의 집)은 2008년 보건복지부 지정에 따라 국비와 도비를 안정적으로 지원받아 운영돼 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노인 학대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도민들의 행복한 노후를 지켜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도내 노인학대 신고건수는 △2017년 1천97건 △2018년 1천870건 △2019년 1천649건 △2020년 10월 말 현재 1천296건 등으로 집계됐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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