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야, 친문핵심 전해철 등 정조준…인사검증 벼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4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행안부 전해철 장관 내정자, 복지부 권덕철 장관 내정자, 국토부 변창흠 장관 내정자, 여가부 정영애 장관 내정자.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일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토교통부 장관에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행정안전부 장관에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여성가족부 장관에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를 각 발탁했다.

국민의힘은 개각이 발표되자 “문재인 정권 4년 가까이 엉망이 된 국정을 고칠 의지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오기이자 사오정 개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친문재인계 핵심 인사로 꼽히는 전 후보자와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장관 후임인 변 후보자를 잔뜩 벼르고 있다.

국민의힘은 변 후보자에 대해서는 ‘김현미 시즌 2’라고 비판하면서 ‘부동산 마피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은 당시 변 후보자가 소속된 ‘공간환경학회’ 출신 인사들이 LH 수의연구계약을 받아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변창흠 사장이 LH 사장으로 취임한 후 공교롭게도 학회 회원님들이 일제히 LH 수의계약을 집중적으로 따갔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회에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강현수 국토연구원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 최병두 한국도시연구소장 등이 속해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에서 “국토교통부는 국민 생활 자체인 부처다. 지금은 부동산 정책의 대변환이 꼭 필요한 시기다. 그런데 오히려 규제강화정책의 본산인 김수현 사단의 핵심을 투입했다”고 꼬집었다.

배 대변인은 “개각이 묘하다. 시기와 대상이 묘하다”며 “이번 개각은 국민이라는 ‘수요자’ 위주가 아니라 정부라는 ‘공급자’ 위주다. 국민이 절실한 시기와 대상이 아니라 정권이 편리한 시기와 대상에 개각을 단행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등 대형 선거를 앞두고 선거를 관리하는 행안부 장관으로 친문계 핵심 인사를 지명한 것을 두고도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배 대변인은 “행안부는 선거 관리 주무 부처인데, 개각 시기와 대상이 묘하다”며 “내년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는 정권의 명운이 달린 선거로 선거를 앞두고 별다른 교체 요구가 없던 (진영) 장관을 경질하고 친문 핵심을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정 선거 관리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개각 발표에서 청와대는 전 후보자의 ‘돌파력’을 언급했는데 도대체 공무원이 무엇을 돌파한다는 이야긴가”라고 주장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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