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대구, 롯데 대구점장 모두 퇴사행렬..대백은 작년 임원 30% 이상 줄여 ||이랜드

▲ 대구지역 유통환경 변화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대구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모두 배제됐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 대구지역 유통환경 변화와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대구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대구점장이 연말 임원인사에서 모두 배제됐다. 사진은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올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대구 유통가에 칼바람이 불고 있다.

유통업계의 연말 임원인사에서 대구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대구의 점장이 모두 배제되면서 퇴사행렬에 올랐고 대형마트의 매각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일 백화점 부문 임원 인사를 통해 신세계 대구점장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몸 담았던 백관근 전무를 발령했다.

직전 대구점장은 이번 인사에서 배제되면서 자연스럽게 퇴사 수순을 밟게 됐다.

앞서 진행된 롯데그룹의 백화점 인사에서도 2년여 간 롯데 대구점을 이끌었던 K점장이 제외됐다. 해당 점장 역시 퇴사 수순이다. 롯데그룹은 백화점 전체 임원의 20% 가량을 이번 인사에서 배제시켰다. 현재 롯데 대구점장은 공석 상태다.

지역 백화점 업계는 롯데그룹의 경우 지점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성과를 우선 책정하는 만큼 롯데 대구점의 매출하락이 (임원 인사)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 대구점 관계자는 “임원들은 연 단위로 계약한다. 계약기간 만료로 갱신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하면서도 “기본적으로 매출 등의 성과가 평가의 바탕이 되지만 임원 평가 요소는 다양하고 복잡하다”고 했다.

신세계 대구점 측도 “대구점포의 매출이나 실적이 (임원 인사에) 반영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통상적인 수준의 인사”라며 실적에 따른 해석을 경계했다.

대구백화점은 해마다 매출 하락과 영업이익 적자 속 지난해 연말 임원수를 8명에서 5명으로 3명 줄였다. 30% 이상 임원 감축을 통해 최저인력으로 운용되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 인사에서는 임원 감축은 없을 것이란 게 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동아마트 수성점을 매각했다.

오프라인 유통환경의 약세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영향이다. 동아마트 수성점은 오는 26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된다.

앞서 대구에서는 홈플러스 대구점이 매각돼 내년에 영업을 종료한다. 롯데마트 칠성점 역시 폐점이 결정돼 이달 말까지 영업 후 종료한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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