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혁신팀, 산단 전담지원팀, 청년창업팀 운영 계획||코로나19 극복 위해 한국판 뉴딜

▲ 권대수 원장은 “5+1 미래신산업, 연고산업, 지역산업진흥계획의 유망신산업, 정보통신산업, 인공지능 기업 등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 권대수 원장은 “5+1 미래신산업, 연고산업, 지역산업진흥계획의 유망신산업, 정보통신산업, 인공지능 기업 등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진홍 기자 solmin@idaegu.com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 지원 강화를 위해 태스크 포스(TF) 팀을 만들겠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대구테크노파크(이하 대구TP) 권대수 신임 원장의 포부다.

권 원장이 구상 중인 TF팀은 내부 혁신팀, 산업단지 전담지원팀(스마트공장), 청년 창업팀이다. 3개의 TF팀을 만드는 이유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발판 삼아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권 원장은 “2021년은 대구TP나 지역 기업에 어느 해보다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으로 본다. 이제는 코로나 이전 시대로 돌아갈 수 없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코로나19로 전국이 어려웠지만 대구의 상황은 참담했다. 기업들이 어려움을 딛고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려면 대구TP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권 원장은 이를 실행하기 위해 부임하자마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구TP 정책제안서’ 공모에 나섰다. 대구TP 운영전략 및 발전방향을 수립하고자 마련됐지만 적극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권 원장의 속뜻이 담겼다. 직원들이 제출한 기업 지원 강화 방안, 정책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검토·점검해 사업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는 “공모 결과를 인사 평가에 반영할 생각이다.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직원들에게 사명감, 책임감을 불어넣겠다”며 “직원들의 열정이 높아지면 그 혜택은 고스란히 지역 기업에게 돌아간다.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권대수 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가속화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디지털 뉴딜+그린 뉴딜)’에 맞춰 대구 산업구조 개편을 적극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1 미래신산업(물, 미래형자동차, 의료, 에너지, 로봇+스마트시티) △연고산업(침창, 도어하드웨어, 스포츠레저섬유) △지역산업진흥계획의 유망신산업(분산형에너지, 첨단소재부품) △정보통신산업(ICT), 인공지능(AI)기업 등을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권 원장은 “대구의 산업구조는 섬유·기계·금속·자동차부품이 전체 산업구조의 76.8%가 될 정도로 편중돼 있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소외되고 지역 경제 장기 발전에 장애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ICT·AI 분야 창업, 성장생태계 조성은 필연적이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10인 미만 사업장 등 맞춤형 지원으로 중소벤처기업부의 스마트공간사업 등 각종 정부 사업에 참여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역 기업이 당면한 실질적인 어려움 해소에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대구테크노파크 권대수 원장은 “대구지역은 투자기능이 약해 대구TP 안에 기업설명활동 플랫폼을 구축해 창업투자회사와 지역 기업이 온라인상에서 정기적으로 투자 관련 상담을 이끌어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코로나19로 대구TP 입주기업에 임대료를 인하 했는데 내년에도 이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검토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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