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가 대학수학능력시험장 앞의 풍경도 바꿨다. 해마다 펼쳐지던 수험생 응원전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왼쪽은 지난해 수능시험 당일 순심여고 정문 앞 모습. 오른쪽은 올해 순심여고 정문 앞.
▲ 코로나19가 대학수학능력시험장 앞의 풍경도 바꿨다. 해마다 펼쳐지던 수험생 응원전이 자취를 감춘 것이다. 왼쪽은 지난해 수능시험 당일 순심여고 정문 앞 모습. 오른쪽은 올해 순심여고 정문 앞.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시험장 앞의 풍경도 확 바꿨다.

해마다 수험생을 응원하던 교사와 선후배, 부모님 등의 응원전이 사리지고 오히려 적막감이 감돌 정도였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시험장 앞의 응원전 등 단체 모임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3일 수능 시험장인 칠곡군 왜관읍 순심여고 정문 앞에는 학교 관계자와 경찰관만이 자리를 지키며 수험생을 맞이했다.



형형색색 각종 플랜카드를 들고 교가와 응원가를 부르는 예전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학교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와 골목에는 경찰관이 차량 진입을 통제해 수험생들은 차에서 부모님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수험장으로 걸어갔다.



또 시험이 끝날 때까지 교문 앞에서 간절하게 기도하는 부모님의 모습도 사라졌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코로나로 응원전은 사라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마음으로 전하는 응원은 더욱 뜨거웠을 것”이라며 “최악의 여건에서 수능이 치러지지만 슬기롭게 어려움을 극복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꿈을 이루길 바란다”며 수험생을 격려했다.







이임철 기자 im72@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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