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금은방 주인이 손님이 건네준 음료를 마시고 잠들었다가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3시께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금은방에서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등을 훔쳐 달아났다.

금은방 주인 A씨는 “손님이 준 음료수를 마신 후 바로 잠이 들었고 깨어보니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 등 2억원 상당이 없어졌다”고 진술했다.

범행에 사용된 음료수병은 현장에서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매장 내부 폐쇄회로(CC)TV를 훼손하고 달아난 점 등을 미뤄 금은방 사정을 잘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금은방 주변 폐쇄회로를 확보해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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