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동 신성초 김현광 교장과 학생들이 별빛처럼 빛나는 아이들의 배움터에서 즐거워하고 있다.
▲ 안동 신성초 김현광 교장과 학생들이 별빛처럼 빛나는 아이들의 배움터에서 즐거워하고 있다.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구담교를 지나고 정리된 넓은 농경지를 지나면 작은 동네와 들과 산자락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곳에 신성초등학교가 자리 잡고 있다.

신성초는 ‘행복한 삶을 가꾸는 따뜻한 인재 육성’이라는 비전 아래 1949년 12월에 개교해, 지난 2월 66회 2천9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신성초는 자신을 사랑하는 어린이, 인사를 잘하는 어린이, 감사할 줄 아는 어린이 등 학교장과 어린이들이 3가지 약속을 실천하고 있다.

신성초 김현광 교장으로부터 학교 자랑을 들어 본다.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모델

신성초는 한때는 전교생 20여 명 남짓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에 경북도 신도시 조성으로 전·입학 학생들이 늘어나자 2019년도부터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를 도입을 위한 기반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대상 학교로 지정됐다.

올해 28명으로 시작한 신성초는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지정으로 지금까지 전·입학생이 23명으로 51명의 소규모 학교로 거듭나고 있으며 특히 1학년 신입생 7명은 전원이 자유학구제 혜택으로 입학해 자유학구제의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

학교를 믿고 찾아온 어린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기존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신도청 통학 차량 노선을 확대해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신성초 총동문회도 전·입학 어린이들에게 장학금 지급하는 등 지역 사회도 함께하는 작은 학교 살리기에 힘쓰고 있다.



◆교직원 역량으로 학교 경쟁력 높여

지난해 디지털교과서 선도학교, 미래형 선비학교, 녹색 학교 가꾸기 사업 등을 실시했으며 올해도 각종 공모 사업에 적극 참여해 소프트웨어(SW) 선도학교, 경북도교육청 지정 다문화정책학교, 대구교육대학교 농어촌교육실습학교, 경북형 공동교육과정 운영, 창의융합형 과학실 구축, 농산어촌 영어캠프 운영학교 선정 등 각 부문에서 교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교육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원격수업 기간 중 3~6학년은 1인1태블릿PC를 제공한 실시간 수업 운영으로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았다.

1~2학년은 담임교사들이 주 2회 학습꾸러미를 직접 가정에 배부하며 학생들의 학습활동을 살폈다.

등교수업이 실시된 후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전교생이 모두 등교하고 있으며 방과후 학교 정상 운영과 방학 중 2주간 영어 특별 프로그램 운영으로 코로나19 상황에도 위축되지 않는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7일 도교육청 주관한 ‘흡연 예방실적보고회’에서 최우수상도 받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인 미래사회에 대응하는 힘을 키우기 위해 과학·발명 교육활동에 적극 힘쓴 결과 제41회 전국발명품경진대회 우수상을 비롯해 시·도 단위 청소년과학탐구대회, 과학전람회, 발명대회, 아이디어 공모전 등에서 금상 외 15회나 입상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유일하게 열린 경북도과학전람회에 참여해 2팀(6명)의 학생이 우수상,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환경과 함께 ‘자연을 품는 교육’

지역 환경을 이용한 ‘자연나눔텃밭’을 조성해 학년별로 가꾸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심어주기 위해 교내에서 직접 병아리를 부화시켜 학생들에게 분양하는 등 농촌 학교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활동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학교 뒷공간에 사육장과 관찰대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활성화를 위해 2021년에는 제주도 체험학습(울릉도 독도), 계절스포츠, 학부모와 함께하는 독서문학 기행, 요양원 봉사활동, 학부모회 중심 학교 참여교육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해 어린이들의 자존감과 성취감을 함양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고 학생의 행복이 우선인 학교, 학생이 행복 하려면 교직원도 행복해야 한다.

신성초는 모두가 행복한 민주적인 학교 경영으로 교직원이 창의성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도록 믿고 지원하는 책임 있는 교육행정을 펼쳐나갈 것이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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