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일 오후2시 금복주 홍보관에서 시상식 가져

▲ 제34회 금복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성원
▲ 제34회 금복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이성원
제34회 금복문화상 수상자로 문학부문에 소설가 이연주, 음악부문 피아니스트 이성원, 미술부문 한국화가 남학호씨가 각각 선정됐다.

문학부문 수상자인 소설가 이연주씨는 1993년 ‘현대문학’추천으로 등단한 이래 왕성한 창작활동으로 대구·경북 대표작가로 위치를 다졌다.

▲ 제34회 금복문화상 수상자 이연주 소설가
▲ 제34회 금복문화상 수상자 이연주 소설가
특히 지난 한 해 장편소설 ‘최 회장댁 역사적 가을’과 소설집 ‘슬픔의 무궁한 빛깔’을 발간하는 열정을 보였으며, 문장 구성이 뛰어나고 풍부한 아이러니를 구사하는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음악부분 수상자인 피아니스트 이성원씨는 1985년부터 계명대학교 교수로 후진을 양성하며 대구를 중심으로 국내뿐 아니라 미국, 영국, 러시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핀란드, 오스트레일리아, 일본, 인도 등의 해외 무대를 통해서도 괄목할만한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섬세한 예술적 감성으로 내면에서 뿜어 나오는 그의 연주는 열정을 완숙하게 구현하는 탁월한 경지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미술부문 수상자인 한국화가 남학호씨는 199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모두 14차례의 개인전과 500여 차례에 이르는 국내외 그룹전을 통해 왕성한 활동해 왔으며, 한국화의 개성적인 새 지평을 열어 보였다는 평가다.

지난 한 해 동안 대구문화예술관을 비롯해 수성아트피아, 안동 예 갤러리 초대전 등 세 차례의 개인전을 가져 ‘조약돌(석심)과 나비의 앙상블’로 일컬어지는 개성적인 주술적 조형언어를 형상화해 주목을 끌어 온 작가다.

▲ 제34회 금복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화가 남학호씨
▲ 제34회 금복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화가 남학호씨
금복문화재단 이사회가 지난 1년간 대구·경북지역 문화예술인들의 활동과 외부 추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 이번 3개부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3일 오후 2시 금복주 홍보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금복문화상은 1987년 제정된 이래 활동이 두드러지고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에 이바지한 문화예술인들과 단체를 선정해 매년 시상해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 문학상이다.

올해까지 모두 260여 명의 개인과 단체 수상자를 배출한 금복문화상 올해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1천만 원씩이 주어진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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