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 상승세도 꺾여 ||
하지만 여전히 대구 8개구·군 가운데 수성구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역 부동산 시장의 주도권을 이끌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26일 공개한 ‘11월 4주(11월23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수성구는 한주 전과 비교해 0.56% 상승하며 전주의 1.16%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0월19일 0.64%,10월26일 0.65%, 11월2일 0.69%, 11월9일 1.11%, 11월16일 1.16%로 매주 무서운 오름세를 유지했다.
그러다 지난 19일 정부가 대구 수성구를 포함한 전국 7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상승폭이 떨어졌다.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부담이 한층 확대된데다 내년에는 공시가 상승이 예고돼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같은 기간 대구 평균 상승률은 한주 전 0.39%에서 0.32%로 소폭 축소됐다.
대구에서는 수성구에 이어 달서구(0.54%), 중구(0.39%)가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을 보였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는 전세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며 상승폭을 줄여갔다.
같은 기간 대구 전체 전세가는 한주 전 0.35%보다 줄어는 0.24%를 보였다.
수성구는 한주 전 0.82% 상승을 보이다 이번 주에는 0.32%로 뚝 떨어져 기세가 꺾인 모습이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8%→0.15%)은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0.02%→0.02%)은 동일했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0.32%→0.31%) 상승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울산(0.65%)이 가장 높은 가운데 부산(0.54%), 대전(0.42%), 경남(0.36%), 대구(0.32%), 충남(0.30%), 세종(0.27%), 경기(0.22%), 충북(0.21%), 광주(0.19%), 전북(0.17%) 순으로 조사됐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