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6일 수능 시험 안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6일 수능 시험 안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이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주일 앞둔 26일 브리핑에서 시험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경북에서는 73개 시험장 892개 시험실에서 1만9천841명이 이번 수능에 응시한다.

코로나19와 관련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수능 당일 유증상자를 위한 355실의 별도시험실과 자가격리자가 시험을 치르는 8개 별도시험장을 마련하고 확진자를 위한 병원 시험장을 확보했다.

시험 관리 인원은 지난해보다 1천116명 증가한 5천845명을 투입한다.

시험이 임박해 발생할 수 있는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관리·지원을 위해 경북도와 상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현장 관리반도 운영한다.

별도시험실에 방역 담당관을 투입하고 별도시험장에는 보건교사를 배치한다.

현재 경북 수험생 가운데 확진자는 1명(재학생)이고 자가격리자는 13명이다. 자가격리자 가운데 12명은 수능 전에 격리가 해제될 예정이다.

교육청은 앞서 지난 23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이날부터는 수능 시험장 학교의 철저한 방역과 시험 관련 교직원들의 감염 예방을 위해 고등학교 1·2학년, 예비시험장 중학교, 시험장 학교 병설 중학교도 원격수업으로 바꿨다.

최근 수능 시험장 안전 점검 결과 중대 결함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경미한 결함 42개교 86건은 보수·보강을 완료했다.

수능 하루 전부터는 포항교육지원청에 지진 비상 대책 상황반을 운영한다.

포항교육지원청과 경주, 포항지역 10개 시험장에 지진 가속계를 설치해 모니터링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시험장에 소방안전 관리관을 2명씩 배치한다.

지진이나 여진으로 기존 시험장의 정상 운영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경주 8곳, 영천 8곳, 경산 2곳 등 예비 시험장을 지정·운영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수험생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수험생들은 남은 기간 건강관리에 힘쓰고 마지막까지 차분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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