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반

구미 양포동 지하도공사장 인근 상가 균열…주민 불안

건물주 “공사 시작되면서 균열 시작, 크렉게이지 터져버려”
공사측 “공사전부터 균열 있었다. 건물 건축시 터 다짐 부족”

구미시 양포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의 바닥과 담장에 균열이 발생했다. 건물주와 세입자는 인근에 부산국토관리청이 지하차도를 만들면서 균열이 커지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구미시 양포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의 바닥과 담장에 균열이 발생했다. 건물주와 세입자는 인근에 부산국토관리청이 지하차도를 만들면서 균열이 커지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구미시 양포동에 있는 한 상가 건물의 바닥과 담장에 균열이 발생했다. 건물주와 세입자는 인근에 부산국토관리청이 지하차도를 만들면서 균열이 커지고 있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구미 한 지하차도공사장 인근에서 지반침하 등으로 건물에 균열이 생기고 누수현상까지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25일 구미시 양포동 주민들에 따르면 부산국토관리청이 발주한 구미 국도대체우회도로(33호선) 양포동 구간 지하차도 공사장 인근 한 건물 주차장과 건물 외벽이 심한 균열이 생겼다.

건물주 A씨는 “이같은 균열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18년 11월께 지하차도 공사가 시작하면서다”며 “이 구간 공사를 맡은 현대건설이 자신에게 알리지도 않은 채 공사를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사로 인한 피해발생이 우려된다는 지적을 하자 건물 일부에 크랙게이지(균열폭 진행 측정기)를 설치했다”며 “설치한 크랙게이지는 얼마지나지 않아 건물 균열이 커지고 단차가 생기면서 터져버렸다”고 덧붙였다.

지하차도공사 이후 건물과 담장, 바닥 곳곳에 균열이 생긴 것은 물론, 마당에 만들어 둔 분수대의 물도 이유없이 빠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A씨는 “최근 전문가에게 피해 감정을 의뢰한 결과 복구비용이 4억여 원에 이른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영업손해는 물론, 피해복구를 위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하차도 발주처인 부산국토관리청과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 측은 공사 때문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

해당 균열과 누수 현상이 공사 시작 전에도 있었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서한용 부장은 “공사로 인한 영향은 미미하고 누구의 원인이라고 단정할 순 없지만 시공 전 사전 확인했을때와 큰 차이가 없어 공사로 인한 영향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부산국토관리청 도원섭 공사관리관은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용역 조사를 실시했는데 당초부터 균열이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절토한 부분에는 문제가 없는데 성토한 부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봐서 건물을 지을 당시 다짐이 덜 됐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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