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전망대·산책로 등 갖춘 포항·경주민 공동 문화공간||경주시와 포항시 형산강 상생벨트

▲ 경주시가 형산강변 강동지역에 역사문화공원을 최근에 조성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역민들이 함께 준공식에 참석해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축하하고 있다.
▲ 경주시가 형산강변 강동지역에 역사문화공원을 최근에 조성했다.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역민들이 함께 준공식에 참석해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축하하고 있다.


경주시와 포항시가 공동으로 형산강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자전거도로 개통에 이어 역사문화공원을 조성해 경주와 포항 시민을 위한 공동문화공간을 제공했다.

형산강 유역 강동지역에 조성한 역사문화관광공원은 두 도시민의 힐링공간은 물론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되는 만큼 이 공원이 두 도시의 문화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와 포항시는 지난 20일 강동면 유금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과 이강덕 포항시장, 시의원 및 지역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은 경주와 포항의 상생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7개 형산강 프로젝트의 50여 개 사업 중 하나로 진행됐다.

공원은 형산강의 역사문화, 환경생태, 산업 등 다양한 자원을 이용해 상생협력도시의 공유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 조성을 위해 2015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해 경주시 강동면 유금리(옛 부조장터) 일원 1만8천㎡ 부지에 2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고, 잔디광장과 상생마당, 쉼터, 초화원, 전망대, 산책로 시설과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형산강 역사문화관광공원은 경주~포항 접경지역 상생벨트조성사업 가운데 핵심사업으로 양 도시 간 생활문화 교류에 역점을 두고 추진됐다.

이 사업은 신라시대부터 융성했던 부조장의 옛 명성과 역사를 되새기고 지역 고유의 정체성을 회복한다는 의미도 부여하고 있다.



공원이 위치한 강동면 유금리 형산강 유역은 조선시대 3대 보부상 장터로 황포돛배와 객점, 여관, 창고 등을 갖춰 전국 각지에서 상인들이 모여 활발한 교류가 이어진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였다

경주시는 향후 양동마을과 포항 연일 부조장터 등과 연계해 공원 옆에 위치한 형산(兄山)과 제산(弟山) 트레킹 코스를 개발하는 등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이 일대를 새로운 역사문화 관광벨트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공원 조성으로 옛 선조의 발자취가 깃든 활발한 교류의 중심지였던 유금리 일대를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문화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해 지역의 관광산업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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