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서원 복설 고유제 초헌관 참석||캠프워커 방문해 한미동맹 강화

▲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지난 20일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한국국학진흥원 내 부지에 다시 지어진 호계서원 복설 고유제 및 추향례에 참석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지난 20일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한국국학진흥원 내 부지에 다시 지어진 호계서원 복설 고유제 및 추향례에 참석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유림 화합과 한미동맹 강화 행보를 펼쳤다.

이 도지사는 지난 20일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한국국학진흥원 부지에 다시 세워진 호계서원 복설(復設) 고유제 및 추향례 초헌관으로 참석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이번 호계서원 복설은 영남유림의 합의에 따라 대통합을 이뤄낸 성과”라며 “화합, 존중, 상생의 새 시대를 여는 경북 정신문화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도에 따르면 1573년 여강서원으로 창건된 호계서원(경북 유형문화제 제35호)은 숙종 2년(1676년) 사액됐으나 대원군의 서원철폐령때 철거됐다.

이후 7년 뒤 강당만 새로 지은 채 남겨졌다가 안동댐 건설로 1973년 임하댐 아래로 옮겨져 지어졌으나 습기로 훼손이 우려되자 지역 유림 등에서 이건과 복원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13년부터 총사업비 65억 원을 들여 현 1만㎡ 부지에 13동의 서원건물(93칸)로 이전해 새로 지었다.

도는 이번 호계서원 복설이 퇴계 선생의 제자 서애 류성룡과 학봉 김성일을 배향하는 과정에서 서열 문제로 발생한 영남유림간 400여 년간 갈등에 마침표를 찍는 징표로 의미를 두고 있다.

도는 복설된 호계서원 내 서애의 위패는 퇴계 위패의 동쪽에, 학봉 위패는 서쪽에 두고 학봉의 옆에는 그의 후학인 이상정을 배향하기로 합의토록 중재했다.

▲ 지난 20일 미 19지원사령부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스티븐 알랜 사령관 등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지난 20일 미 19지원사령부를 방문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스티븐 알랜 사령관 등과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한편 이 도지사는 이날 한미동맹의 전초기지이자 대구·경북의 안보를 지원하는 미 19지원사령부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스티븐 알랜 미 19지원사령관이 지난 7월 취임 인사차 도청을 공식방문한 데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 도지사는 이날 “초기 코로나19 유행때 대구·경북을 위한 전 작전 가용요소를 동원해 지원해준 덕분에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 체결된 도와 주한미군 부인회의 문화관광 업무협약을 통해 미 8군 사령부 가족들에게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제공, 친근한 유대를 갖게 돼 기쁘다”고 했다.

알랜 사령관은 이에 대해 굳건한 한미동맹과 대구·경북지역사회 협력과 유대강화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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