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 대구시체육회관 전경
▲ 구 대구시체육회관 전경
대구시체육회가 사용했던 구 대구시체육회관이 다음달 초 새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가 완료되면 시민의 생활체육 활동이 가능한 공간과 대구 체육의 역사를 알리는 기념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다음달 초 24억2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구 대구시체육회관의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

내부 보수와 천정 석면 철거, 전기 및 통신 시설 교체, 소방시설 정비, 내진 보수 등 공사를 한다.

건물 규모는 연면적 2천81㎡로 지하 1층, 지상 4층이다.

시체육회는 2016년 체육회 이전이 논의될 당시부터 기존 구 시체육회관의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시체육회와 대구시, 관련 전문가 등이 회관의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그 과정에서 내진 보강과 건물 용도 변경이 추가됐다.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내구성이 떨어졌고 2016년 건물 활용 방안을 논의할 당시 건축법보다 올해 규정이 더욱 강화되면서 내진 보강을 하기로 했다.

내진 보강을 포함해 시민의 생활체육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기 때문에 기존 사무시설이었던 건물 용도도 체육시설로 변경했다.

대구시는 지난 1월 내진 보수 예산 4억2천만 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공사가 완료되면 구 시체육회관은 지역민과 체육인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지하에는 각종 회의가 가능한 강의실을 만들어 지역 실업팀 선수나 은퇴 선수를 위한 체육인 아카데미로 운영된다.

1층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임대 공간, 2층에는 체육기념관이 조성된다.

체육기념관에는 대구지역을 상징하는 체육 관련 역사와 기록들을 모아 전시한다.

2층 일부와 3층은 최근 시체육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종합형스포츠클럽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시민이 골프와 요가, 필라테스를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4층은 내년 문체부 공모전에 참여해 체력인증센터를 구성할 계획이다.

1979년에 건립된 구 시체육회관은 그동안 시체육회 사무실로 사용됐고 지난해 7월 시체육회가 수성구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지금까지 비워진 상태다.

대구시는 다음달 초 리모델링을 시작하면 내년 10월 준공을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회관 자체 수입 구조를 만들어 독립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구 시체육회관 건물은 시체육회가 이전할 당시부터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고 건물의 노후화가 심해 여러 보수가 필요했다”며 “시민들이 생활체육을 보다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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