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안철수, 정부와 여당 향해 “TK, PK 분열시킨 후 동래파전 뒤집듯 뒤집을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았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정부와 여당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을 두고 “TK(대구·경북)와 PK(부산·경남) 간 감정의 골이 충분히 깊어지고 나면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동래파전 뒤집듯 뒤집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들이 원하는 것은 부산의 발전이 아니라 민주당의 승리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국무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발표가 나자마자 여당에선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하고 ‘노무현 공항’이라는 명칭까지 흘리고 있다”며 “180석의 힘으로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밀어붙이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전략은 TK을 고립시키고, PK를 내 편으로 만들어 내년 보궐선거를 이기고 내후년 대선 판까지 흔들어 보겠다는 것”이라며 “과학적, 기술적 근거로 결정한 것이 아니기에 실컷 이용한 다음에는 이런 저런 현실적 이유로 유야무야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민주당은 신공항이라는 떡 하나 던져서, 성범죄 당 심판선거를 지역발전 프레임으로 몰고 가 어떻게든 이겨보려 한다”며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이 서운하신 분들도 계실 것이지만 그것이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치의 길이고, 나라를 망치는 사익추구 정치, 인기 영합 정치를 몰아내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옳은 길을 가고 있는지, 부산 시민들께서 현명하게 판단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호소했다.

안 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국민의힘의 감사 요청 기조에 협조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는 지난 17일 화상 의원총회에서 “월성 1호기 문제와 판박이”라며 “중요한 국책사업 변경 과정에서 무리나 불법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감사원 감사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국민의힘과) 방향성이 같으면 권은희 원내대표가, 또 국회 차원에서 일들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해야 나중에 부산시민이 피해입지 않는다. 그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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