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클린에너지 7천100억 투입 2024년 준공||연간 80만8천499㎿/h 전력 생산,









▲ 경주 강동산업단지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 경주 강동산업단지에 들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조감도.


4인 기준 22만 가구에 일 년 내내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가 경주에 조성된다.

경주시가 강동면 왕신리 강동산업단지에 100㎿급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을 유치한 것이다.

경주시는 18일 이철우 경북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 서호대 경주시의회의장, 임민규 경주클린에너지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연료전지발전소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와 경주시, 경주시의회는 발전소 조성 등에 대한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경주클린에너지는 강동산업단지 2만2천705㎡ 부지에 7천100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2024년까지 100.32㎿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조성한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국내 최대 규모로 연간 80만8천499㎿/h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인 가구 기준 23만여 세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이 사업은 친환경, 청정에너지 사업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등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지역 인력의 직간접 고용과 건설경기 활성화 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은 천연가스(LNG)에서 수소를 분리해 공기 중의 산소와 화학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친환경 전력생산 시설이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도 건설돼 운영되고 있는 발전효율이 높고 소음이 적으며 매연이 없는 친환경 고효율 청정에너지 시설이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365일 24시간 가동이 가능하며, 석탄화력발전소 효율인 35%보다 2~3배 높은 효율의 발전설비이다.

운영기간은 준공일로부터 20년간이다.



강동산단은 인근에 154㎸의 왕신변전소와 40㎿ 분량의 도시가스 관로가 매설돼 있다.

또 2009년 산업단지 조성 승인을 받은 부지로 미개발지에 비해 토목 등 개발행위가 용이하며, 인근 민가와는 1㎞ 가량 떨어져 있어 민원발생 소지가 적어 최적의 조건을 갖춘 입지로 꼽힌다.

주변에는 국도와 지방도 등 교통 인프라가 좋아 발전소 건립의 최적지라는 평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소연료발전소 사업 유치는 코로나 등 경기침체기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발전소 유치를 계기로 경주를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에너지 사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수소연료전지발전소는 경북형 그린뉴딜정책 추진의 신호탄이 될 것이며,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부합하는 사업이다”며 “이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통해 국내 수소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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