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구점 11월 에어컨 판매량 전년비 5배 급증||에어컨 겨울에 연중 최저가 설치

▲ 지역 백화점에서 고객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 지역 백화점에서 고객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지역 백화점이 본격적 추위를 앞두고 여름 대표 가전인 에어컨 할인 판매에 나서자 매출이 급등했다.

수요가 많은 여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데다 기능도 다양해지면서 저렴할때 미리 사두려는 심리가 반영된 이유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겨울 정기세일 기간에 맞춰 8층 가전관에 오는 29일까지 연중 최저가 수준의 ‘에어컨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다.

겨울 정기세일 첫날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겨울 세일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5배 껑충 뛰었다.

통상적으로 유통업계의 역시즌 행사는 여름에 모피, 겨울에 수영복 등 패션 상품군에 한정했지만 여름 대표 가전이라 불리는 에어컨에 대해서도 주문이 폭증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도 11월 한 달간 롯데 대구점의 에어컨 판매량은 2018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배 증가했다. 12월 매출은 전년도의 3배에 이를 만큼 겨울철 에어컨 구매 수요층이 확대되고 있다.

겨울철 에어컨 매출이 증가하는 이유는 여름 성수기 대비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원하는 날짜에 설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출시된 모델들은 공기 청정과 제습, 난방 등 멀티 기능이 포함된 사계절 가전으로 기능이 다양한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강준호 가정팀장은 “에어컨은 여름 가전이 아닌 사계절 가전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수요가 적은 겨울에 찾는 소비자들이 많다”고 했다.



윤정혜 기자 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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