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산학협력단과 손잡고 고성능 저비용 광촉매제 개발||환경 문제 해결에 도움 전망, 대

▲ 대구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 지난 16일 중구 대봉동 일대가 미세먼지로 뒤덮혀 뿌옇다. 대구일보 DB
▲ 대구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까지 오른 지난 16일 중구 대봉동 일대가 미세먼지로 뒤덮혀 뿌옇다. 대구일보 DB
지역 건설 IT기업 ‘군월드’가 환경 시그니처로 부각되고 있는 ‘광촉매’ 기술(SGW 광촉매)을 내년부터 상용화한다.

이번 광촉매 기술 도입을 통해 지역 미세먼지 발생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군월드에 따르면 이날 경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개발에 나선 ‘고성능 저비용 가시광선 반응형 광촉매’ 기술의 성능 검사 및 품질 인증을 완료하고 ‘SGW 광촉매’ 제품의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해 경북대에서 개발 중인 광촉매 연구가 좌초될 위기에 놓이자, 군월드가 환경 기술 개발 필요성에 공감해 산학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뤄졌다.

광촉매 도입으로 얻는 환경 개선 효과는 다양하다.

광촉매는 빛 흡수를 통해 반응 속도를 변화시키거나 반응을 개선하는 것으로,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기정화, 친수 기능, 수질정화, 탈취, 향균 기능 등의 방면에 활용된다.

독일의 경우 광촉매를 이용해 자동차 속도 저감, 엔진 교체 등을 시행시켜 선행적인 미세먼지 저감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일본에서는 광촉매가 새집 증후군(새 건물에서 느끼는 건강 문제와 불쾌함) 대책(휘발성 유기화합물 제거)으로도 사용 중이다.

대구는 타 지역 선례를 통해 지속적인 미세먼지 확산을 억제시킬 수 있는 경제 효과를 꾀할 수 있다.

2018년 서울시는 차량 배기가스의 주성분인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광촉매 포장재를 시험 시공한 결과 광촉매제를 포장한 면에 흡착된 질소산화물 농도가 그렇지 않은 면보다 1.5배 높았다.

도로 포장재를 광촉매재로 사용해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을 포장면에 흡착시키는 것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 초미세먼지 대기질 농도 현황은 환경부가 지정한 대기환경기준(연간 평균 15㎍/㎥이하)을 매년 넘어섰다.

2018년 22㎍/㎥, 2019년 22㎍/㎥, 2020년 9월까지 19㎍/㎥의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를 기록했다.

군월드 이동군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광촉매제가 저렴한 금액과 더불어 높은 효율을 낸다는 가정하에 건설 IT와 부합되는 측면이 많다.여러 선진국들의 광촉매 제품들을 대체할 수 있는 우리 기술의 자부심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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