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천122마리의 연어 회귀, 지난해보다 223% 급증||어미연어 포획 통해 수정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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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동해안에 서식 중인 연어가 해변가로 회귀하고 있다.
▲ 경북 동해안에 서식 중인 연어가 해변가로 회귀하고 있다.




올해 경북 동해안에 서식 중인 연어 회귀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회귀량을 기록한 것이다.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지난 10월5일부터 울진 왕피천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총 3천122마리의 연어가 회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포획한 연어 1천421마리와 하천에서 자연산란 후 폐사한 연어 1천701마리를 합한 수치이다.

올해 하천으로 올라온 연어 3천122마리는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회귀량이다.

또 지난해의 1천402마리 보다 223% 급증했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포획한 어미 연어로부터 136만9천 개의 수정란을 채란했다.

지난해의 75만7천 개보다 181% 늘어난 수치다.

채란된 수정란은 50여 일 간의 사육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부화한다.

센터는 부화된 어린연어를 사육·관리해 내년 봄에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어린 연어 100만 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오는 12월 초까지 어미연어 포획을 통해 수정란을 확보·관리할 계획이며, 건강한 종자생산을 위해 부화 및 사육시설을 정비하는 등 어린 연어 생산에 노력하고 있다.

경북도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안 대표 소하성어종인 연어를 매년 인공적으로 부화해 방류해 연어 자원을 증대시키고, 과학적인 생태자료를 확보해 연어 모천국으로서의 세계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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