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포항 이어 이번엔 주말 경주 방문||이 도지사·경주시장, 방폐장 유치 지원사업 조속

▲ 지난 14일 경주 불국사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철우 도지사, 종우 주지스님, 주낙영 경주시장과 담소를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안동을 방문한 정 총리는 지난 7일 포항을 방문한지 일주일만에 또 경주를 방문해 경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경북도 제공.
▲ 지난 14일 경주 불국사를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철우 도지사, 종우 주지스님, 주낙영 경주시장과 담소를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안동을 방문한 정 총리는 지난 7일 포항을 방문한지 일주일만에 또 경주를 방문해 경북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경북도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보름새 경북을 세 번이나 찾아 지역 현안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보이고 있다.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 14일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종우 주지 스님)를 방문해 차담회를 가진 후 극락전 참배와 기와 불사에 참여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달 30일 민생경제 투어 첫 방문지로 경북 도청을 방문해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안동 백신 개발현장을 살폈다.

또 지난 7일에는 포항 지진현장을 방문해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에 힘을 싣기도 했다.

정 총리는 이날 기와불사에서 ‘민족의 유산 불국사를 다녀갑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날 정 총리의 불국사 방문에 함께 한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경주시장은 방폐장 유치지역 지원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방폐물 반입 수수료 인상 등 지역 현안을 건의했다.

경주 방폐장은 19년간 표류해온 국책사업을 2005년 유치된 이후 정부가 약속한 55개 사업 중 완료된 사업이 34건에 불과하다.

또 이 도지사와 주 시장은 2005년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유치지역지원 특별법 제정이후 한 번도 개정되지 않은 방폐물 반입 수수료를 현실에 맞게 인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혁신원자력연구개발 기반조성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타 조기추진과 국비지원 △경주 문무대왕릉 정비 국비 추가 지원 △천북 희망농원 환경개선 사업 국비 신규 반영 △검단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국비 추가 지원 등도 건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정 총리께서 지난달 30일 전국 민생경제투어를 경북에서 시작할 정도로 지역에 애정이 많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도시로서의 천년 경주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원자력 연구개발 등 새로운 발전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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