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기행단 25명 감산사와 천룡사지에서 유적 답사

▲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운영하는 삼국유사기행단이 지난 14일 경주에서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답사했다. 이날 감산사에서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이 해설을 하고 있다.
▲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운영하는 삼국유사기행단이 지난 14일 경주에서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답사했다. 이날 감산사에서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이 해설을 하고 있다.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운영하는 삼국유사기행단이 지난 14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를 25명으로 제한해 경주 감산사와 남산 천룡사지를 탐방했다.



삼국유사기행단은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찾아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문화콘텐츠를 개발 육성하고자 매달 1회 문화유적 답사를 진행한다.







▲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운영하는 삼국유사기행단이 지난 14일 경주에서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답사했다. 기행단이 감산사지 삼층석탑의 물막이홈을 관찰하고 있다.
▲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운영하는 삼국유사기행단이 지난 14일 경주에서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답사했다. 기행단이 감산사지 삼층석탑의 물막이홈을 관찰하고 있다.


기행단은 황룡사역사관 주차장에서 출발해 길게 신라 성덕왕 때인 719년 중아찬 김지성이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 경주 외동 괘릉리에 지은 감산사를 방문했다.



특히 감산사에서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조성날자가 정확하게 기록된 불상으로 귀중한 사료가 되는 국보 문화재가 출토된 후 문화재 전문가들의 관심이 감산사로 쏠리고 있다.

국보 81호와 82호로 지정된 미륵불과 아미타불 입상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다.



지금 감산사에는 2층과 3층 몸돌이 유실되고 곳곳에 훼손이 심하게 진행된 경북도문화재자료 95호로 지정된 삼층석탑과 대적광전에 안치된 유형문화재 제318호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이 문화재로 남아 있다.



▲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운영하는 삼국유사기행단이 지난 14일 경주에서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답사했다. 기행단이 천룡사지삼층석탑에서 삼국유사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 대구일보와 이노버즈가 운영하는 삼국유사기행단이 지난 14일 경주에서 삼국유사 이야기 현장을 답사했다. 기행단이 천룡사지삼층석탑에서 삼국유사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


기행단은 서남산 틈수골로 방향을 틀어 천룡사지로 산행을 했다.



삼국유사에서 천룡사는 최은함의 손자 최제안이 허물어진 절을 새롭게 고쳐 중건한 것으로 소개한다.

옛말에 신자의 집에 천녀와 용녀라는 딸을 위해 절을 지어 이름을 천관사라 불렀다는 설도 기록하고 있다.



또 중국 당나라의 사신 악붕구가 “이 절이 파괴되면 며칠 못가서 신라는 망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는 내용도 담아 천룡사의 신비스런 힘에 대해서도 전했다.



김구석 경주남산연구소장은 “외부의 자극과 내부의 자각으로 문화가 창조된다는 말을 인용하며 신라시대의 뛰어난 문화예술작품들도 중국이나 고구려, 백제 등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다”고 설명했다.



삼국유사기행단은 12월12일 청도 운문사 등을 버스를 대절해 돌아보고, 오후에는 삼국유사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송년행사를 끝으로 올해 기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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