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경북도 환경연수원 에코그린합창단이 환경연수원 야외공연장인 안단테홀에서 국화전시회를 찾은 경북도민들에게 환경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 지난 7일 경북도 환경연수원 에코그린합창단이 환경연수원 야외공연장인 안단테홀에서 국화전시회를 찾은 경북도민들에게 환경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가을 국화가 만발한 도립공원 구미 금오산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음악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 환경연수원 에코그린합창단은 지난 6~9일 환경연수원 안단테홀에서 3회에 걸쳐 ‘단풍, 국화꽃 속 환경음악회’를 열었다.

이 기간 환경연수원은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마음의 안정을 안겨줄 수 있는 국화전시회도 함께 마련했다.

이 덕분에 경북도 환경연수원을 찾은 도민들의 눈과 코는 단풍과 국화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귀는 자연의 소리를 닮은 환경음악의 선율에 빠져들었다.

이날 국화 전시회와 환경음악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도민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야외전시회와 버스킹 공연 형태를 진행했다.

또 오후 1~4시 등 더 많은 도민이 즐길 수 있도록 금오산의 단풍과 환경연수원의 국화꽃이 어우러지면서도 따뜻한 시간에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주말을 맞아 금오산에서 막바지 가을을 즐기려는 도민들이 국화전시회와 음악소리에 이끌려 환경연수원 안단테홀로 줄지어 모여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에코그린합창단의 3회 공연을 관람한 도민들은 줄잡아 1천500여 명. 같은 시간 대 환경연수원이 조성한 ‘국화 힐링의 길’을 통과한 탐방객(3천200여 명)의 절반이 공연을 지켜봤다.

이날 공연에서 에코그린합창단은 환경음악을 중심으로 독창, 중창, 합창 등 다양한 형태의 하모니를 선보였으며 공연 관람중이던 유치원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즉흥적으로 무대에 올라 합창을 하기도 했다.

경북도 심학보 환경연수원장은 “깊어가는 가을, 환연수원 에코그린합창단이 준비한 환경음악회에 도민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의 고통을 극복하고 도민들의 행복지수를 높일 수 있도록 더 좋은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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