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 황요선 교장이 학교의 교육 철학과 경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 황요선 교장이 학교의 교육 철학과 경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달서공업고등학교는 학생과 교직원이 행복해야 진정으로 행복한 학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달서공고는 황용선 교장의 교육 철학과 경영 방침을 통해 ‘학생들이 가고 싶은 학교, 기업체에서 학생들을 데려가고 싶은 학교, 모든 교사가 근무하고 싶은 학교’를 신뢰받는 특성화 고교로 발전하고 있다.



◆전문기술인 육성 목표

황 교장의 경영 방침은 ‘바른 인성과 글로벌 직무 역량을 겸비하고 국내외로 취업해 남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전문기술인 육성’이 목표다.

새로운 기술 및 환경 변화에 부응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학생, 학부모, 교직원과의 진정한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과 협업 중심의 학교 공동체 구축을 통해 구성원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한 합리적·민주적 학교를 경영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모든 교직원이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업 정신을 갖춘 전문기술인을 양성한다.

달서공고는 자기 주도적 전문직무 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도제학교 운영, 중소기업 맞춤형 사업, 혁신 지원 사업 등 대형 목적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산학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생의 경력 개발과 미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취업 중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기계과, IT전자과, 스마트테크과, 인테리어건축과로 학과를 재구조화해 제4차 산업사회에 대응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맞춤형 교육 과정

달서공고의 취업 프로그램은 크게 ‘도제교육과정’과 ‘중소기업인력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도제교육과정은 2학년 진급 시 도제학급으로 편성됨과 동시에 학교와 기업을 오가는 기업별 맞춤형 교육을 통해 전문기능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이다.

2017년부터 진행된 학교의 특색사업이다.

학기 중 일정 기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산업체로 출근을 해 산업체 현장에서 실무교육을 받고, 나머지 기간은 학교로 등교해 보통 교과목이나 이론교육을 이수한다.

이를 위해 달서공고에서는 학년 초 도제교육과정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칭데이(Matching Day)’를 운영해 학생들과 MOU를 맺은 산업체를 이어주는 행사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달서공고는 보다 내실 있는 ‘도제교육과정’을 위해 ‘기반조성, 흥미 유발, 인성교육, 실력 업, 소통’의 의미를 가진 ‘빙고(BINGO)’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중소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산업체별 직무분석으로 만들어진 교육과정을 통해 양성하는 제도다.

2009년부터 12년째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취업맞춤반)은 2학년 말에 선발돼, 3학년 진급 후 방과후 교육을 통해 산업체에서 요구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2학기에 회사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다.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을 통해 학생들은 체계적인 전공 지식 습득은 물론 우수한 산업체에 취직하고 일정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병역 특례 혜택까지 받는다.





◆소양 교육 바탕돼야

달서공고는 무엇보다도 학생의 인성 함양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학교 곳곳에 게시된 캐치프레이즈에는 학교 교육이 지향하는 바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인성 교육브랜드 ‘예감’(예의바른 학생, 감동주는 선생님)과 더불어 학교 운영에 있어 인성교육이 가장 우선시되고 있다.

기술과 전공 지식만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고 누구와도 어울릴 수 있는 ‘따뜻한 기술인’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달서공고의 교육 목표이다.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기본적이 소양 교육도 중시되는 이유도 바로 그러한 교육 목표 때문이다.

이를 위해 달서공고는 학년별 인성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인사·칭찬·즐겁Day 캠페인’을 펼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사·칭찬·즐겁Day 캠페인은 학생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내면화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다.

달서공고 황용선 교장은 “학생들이 좋아하는 학교, 학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 학생의 요구와 적성, 소질에 따라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침에 눈을 뜨면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학교 구성원 모두의 하나같은 관심과 노력으로 벌써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다각도의 지원과 노력을 통해 더 훌륭한 직업계고로써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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