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풋살 최강자 놓고 48개 팀 격돌||19세 이상 A리그와 36세 이상 선수 2명

▲ 대구일보와 구미시가 함께 주최한 ‘제14회 예스구미배 전국풋살대회’가 지난 7~8일 예스구미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대회 첫날인 지난 7일 일반부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 대구일보와 구미시가 함께 주최한 ‘제14회 예스구미배 전국풋살대회’가 지난 7~8일 예스구미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대회 첫날인 지난 7일 일반부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이 우승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국 풋살 동호인들의 축제인 ‘제14회 예스구미배 전국 풋살대회’가 지난 7~8일 구미시 공단동 예스구미스포츠파크에서 열렸다.

‘예스구미배 풋살대회’는 생활체육 저변 확대와 풋살 보급을 위해 구미시체육회와 구미시풋살연맹이 각각 주최·주관하고 대구일보가 후원하는 행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으면서 전국 최고 규모의 풋살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대회는 지난 4~5월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연기됐었다.

유소년부를 제외한 일반부 경기로만 대회가 진행됐고 참가 대상도 대구와 경북의 선수들로 제한됐다.





▲ 대회 출전한 선수들이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작성, 손 소독,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 대회 출전한 선수들이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작성, 손 소독,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대회를 주관한 구미시풋살연맹은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꼼꼼한 방역 대책을 세웠다.

마스크 착용과 출입명부 작성, 손 소독, 열 체크 등을 의무화했고 경기 중에도 방송 안내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강조했다.

하지만 대회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구미시풋살연맹 관계자는 “참가 대상 지역을 대구·경북으로 제한하면서 팀 모집에 어려움을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참가 신청이 일찍 마감됐다”며 “풋살이 대중적인 생활체육의 성장하고 있는 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참가할 만한 대회가 줄어든 까닭에 풋살 동호인들의 호응이 컸다”고 말했다.



▲ 8일 ‘제14회 예스구미배 전국 풋살대회’ 경기장을 찾은 장세용 구미시장이 구미가 연고지인 몬스터 팀 선수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8일 ‘제14회 예스구미배 전국 풋살대회’ 경기장을 찾은 장세용 구미시장이 구미가 연고지인 몬스터 팀 선수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회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장세용 구미시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윤창욱·정근수 경북도의원, 안주찬 구미시의회 부의장, 구미시체육회 조병륜 회장 등 내빈들도 잇달아 경기장을 방문해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구자근 의원은 “14년 동안 대회를 운영해 온 구미시풋살연맹과 대구일보에 감사드린다”며 “이 대회를 통해 풋살이 시민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또 김영식 의원은 “이번 대회가 풋살의 저변 확대와 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응원한다”며 “선수들이 승패를 떠나 풋살동호인들의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 이 대회를 즐겨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대회 출전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 대회 출전 선수들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풋살(futsal)은 ‘축구’를 뜻하는 스페인어의 ‘futbol’과 실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의 ‘salon’의 합성어로 미니 축구 혹은 길거리 축구로 불리는 스포츠다.

가로 20m, 세로 40m의 전용 경기장에서 핸드볼 규격(가로 3m, 세로 2m)의 골문에 공을 차 넣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좁은 공간 안에서 골키퍼를 포함해 5명의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공을 주고받으며 골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속도감이 뛰어나고 빠른 순발력과 판단력, 정교한 기술 등이 요구된다.

남미 등 외국에서 프로 축구선수로 활약하는 이들 중 많은 선수가 유소년 시절 풋살을 통해 개인기 등을 익힌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와 마찬가지로 4년마다 한 번 풋살 월드컵 경기가 열린다.

한편 올해 예스구미배 풋살대회에는 대구와 경북에서 온 48개 팀이 참가했다.

경기는 19세(2002년생) 이상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A리그와 각 팀에 36세(1985년생) 이상의 선수 2명이 참가해야 하는 B리그로 나눠 펼쳐졌다.



▲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대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 우승을 향한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이 대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의 동호인들이 풋살을 즐기는 만큼 B리그를 따로 운영하기로 했다”는 게 구미시풋살연맹의 설명이다.

예스구미배 풋살대회에서는 2018년 ‘35세 이상 리그’, 지난해에는 ‘30대부 리그’가 신설되는 등 중장년층의 대회 참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A리그 우승은 아이콘(대구)이 차지했다.

WOW FS(포항)는 준우승, 대구의 맛집FS와 경산의 유니온 FS가 각각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B리그 우승은 몬스터(구미), 준우승은 소백FS, 공동 3위는 석가모니(구미)와 야마다FC에게로 돌아갔다.

최우수 선수상에는 A리그 아이콘의 이지호 선수, B리그에서는 몬스터의 황현빈 선수가 뽑혔다.

리그별 우승팀에게는 상금 150만 원과 트로피, 준우승팀에게는 상금 70만 원과 트로피, 3위 팀에게는 상금 50만 원이 주어졌다.

또 8강 진출 팀에게도 상금 10만 원이 수여됐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미에서 풋살대회가 열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를 모인 풋살인들이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가 치러진 예스구미스포츠파크는 쾌적한 근로환경의 조성과 생활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공단동 257-16번지 일원에 건립한 지역 최초의 스포츠 콤플렉스다.



▲ 대회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구미시풋살연맹은 경기 중에도 방송 안내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등 안전한 대회를 위해 방역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 대회 관계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구미시풋살연맹은 경기 중에도 방송 안내를 통해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등 안전한 대회를 위해 방역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상 2층 건물로 실내 풋살장 2면, 옥외 풋살장 3면, 체력증진시설 등 주요시설과 함께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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